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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사건 용의자로 지목됐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5899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쾌지나칭칭
추천 : 3
조회수 : 29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7/12 21: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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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형마트 검품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사건은 한달 전 마트 직원의 20만원 상당의 개인택배가 사라졌는데
제가 용의자가 되었습니다..

형사 두 명이 찾아와서 영상을 보여주며 본인 맞냐고 물어봅니다.
맞다고 했습니다. 잠시 얘기 좀 하자고 합니다. 
이동후 한 사람이 우리가 왜 왔는지 모르시겠습니까?라고 합니다.

당연히 모르니 모른다 하고 그 택배에 대해 이것저것 얘기하고 
좀 돌아다니다가 헤어집니다.

다음날 전화가 오더니 서로 출두해서 조사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때 몇가지 질문을 했는데요.
(이때까지 전 씨씨티비를 확인못해고 일반사원이라 보안팀에 가서 씨씨티비 확인시켜달라고도 못합니다.)

제가 용의자가 된건 알겠고 가긴 갈껀데 제가 이동시킨게 확실하나요?
그 택배를 제가 훔치는 장면이 있나요? 그 택배 찾긴 찾았나요?
라고 말하니까 코웃음치면서 ㅇㅇㅇ씨 그냥 사실대로 말하시죠
라고 합니다.

저는 사실대로 말할것도 없다고 말하고 시간낭비인거 같다고 내일은 일하는 날이니 상사분께 보고하고 갈 수 있는 시간대를 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이 때 저에게 괜찮으시겠어요? 회사에 보고 안하셔도 됩니다 라고 합니다.

뭘 괜찮냐고 난 상관 없다고 하고 전화를 끊습니다.
상사분께 보고 드리고 본인 포함 4명이서 씨씨티비를 확인합니다.
당연하게도 제가 택배를 가져가는 장면은 안나옵니다. 

직장선배가 대신 전화를 하러 나갔습니다.
통화내용은 모르지만 시간대를 메모한걸 보면
씨씨티비의 어떤 부분을 보고 용의자로 지목한건지 
물어본거 같습니다.

그 시간대로 화면을 돌려봅니다.
돌려보니 그 택배 근처도 안갑니다.
다시 전화해 정확히 언제냐고 물어보니까
정확히 모르는지 옆사람한테 물어봅니다.

그런 인간이 확인했다고 그냥 사실대로 말씀하시죠? 
이런 쓰버럴넘의 새끼!
여튼 다시 시간대를 돌려보니 제가 택배대차를
사각지대로 옮기는게 확인되었습니다.
보자마자 사각지대로 가서 찾아봅니다.
당연히 한달도 된 일이라 택배가 있을리 없습니다.

씨씨티비상으로 정확히 확인도 안되니
경찰들이 마트로 와서 같이 씨씨티비를 보면서 확인하는게 
좋겠다는 결론이 납니다.
그래서 다시 전화를 걸어서 경찰쪽에서 마트로 와서 확인했음
좋겠다고 하니까 자기들은 훔치는 장면 안봐도 된답니다.

제가 빡쳐서 뭐라고요? 라고 되묻습니다.

그랬더니 그 물건을 가지고 1m만 움직여도 자기들은 기소가 가능하다고
정식으로 체포영장 가지고 갈까요?
그 택배 잃어버린 사람이랑 같이 확인하실래요? 민망하지 않겠어요?
이렇게 말하더군요 

제거 민망할거 없다 내일 오라고 말하니까 선배가 대신 통화합니다.
체포영장이니 뭐니 그런건 됐고 내일 와서 같이 짚어보자고 합니다.
선배한테도 그냥 자수시키세요 라고 했다는군요. 선배 개빡침

내일 와서 보기로 하고 2시간 늦게 퇴근합니다..
집에 도착하니 상사로부터 그 택배가 어떻게 됐는지 
씨씨티비에 나왔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형사들 태도나 말투가 저를 완전 범인이라고 확정짓고 말하는데 
무죄추정의원칙에 보호를 못 받습니까?
대충 수사하고 저렇게 기분나쁘게 범인으로 몰아도 되나요?

형사가 원래 이렇게 행동할 수 있는건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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