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손에 끌려 왔다.. 보고싶지 않았다..아! 혹시나 오해 마시길! 광주항쟁을 나쁘게 생각하거나 그런거 절대 아닙니다!! 그냥...무서웠다..그 잔인하고 공포스럽고 열 뻗치는..그 진실을 마주하기가 두려웠던 것이다..내가 그걸 감당할 수 있을까.. 그리고 미안해서였다..그런 상황일 때 나였으면 겁이 나서 숨어만 있었을텐데..분명히 그럴텐데..죽음과 고문과 구타와 욕설과 그 모든것을 각오하고서 길거리로 뛰어나간 그들의 용감함..나와는 너무 다른 그 모습..그것들을 볼 자신이 없었고..그랬다... 아 진짜 또 횡설수설 하네...곧 영화관 입장 시간이니 그만 써야겠다..잘 보고 오겠습니다..무섭지만 518과 마주하고 오겠습니다..울고 욕하고 그러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