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다닐때 두개밖에 생각안나지만 둘다 해골모양 그려진 발암물질이긴 했는데
하나는 초창기 ㅇㅇ공정에서 작업후 청소할때 빨리 지워지라고 쓰던 약품이었어요(레알 소주냄새 방독면 써야하는데 다들 안씀)
다른하나는 이것저것 배우다 장비하나 맡아서 계속 작업했는데 이 약품을 보편적으로 많이 쓰더라구요
냄새는 그리 독하진 않다보니 경각심들이 많이 사라졌던 것 같아요(이거 한잔들 하자고 농을 할 정도였음)
손톱 짧아도 일하다보면 라텍스가 종종 찢어지는데 청소하면서 손끝으로 약품 스며들어도 별신경 안썼더랬죠
그러다 작년엔가 올해였나 기사났는데 실명위험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같이 일하던 언니도 공장경험이 많아서 걱정스럽게 저한테 물어봤는데 네 실명한다고 하더라구요 밖에 대답해줄게 없었어요ㅠㅠ
생각없이 썼던 기억들이 있으니 깊게 파고들기가 무서웠나봐요
그거 아니라도 다른업종에서 약뿌리고 그라인더로 털어내면서 독한거 맡고 얼굴에도 다 튀어도 아무렇지도 않았던 것도 있었으니..
이미 지나버렸는데 주워담을수도 없잖아유 그냥 살랍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