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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에 찼음) 모쏠인데... 생각해보니 고백받아본 기억이 있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6212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브레멘음악대
추천 : 2
조회수 : 15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8/31 18:25:47
학원...? 이었나?
알바였나?

오래돼서 가물가물한데, 암튼 알고지낸 여자애가 있었음
근데 어느 날 걔가 나한테 오빠 좋아해요 하고 단 둘이 있을 때 기습고백을 함
평소에 밝고 예쁘고(중요) 장난도 잘 치고... 아무튼...

그런 애가 갑자기 좋아한다고 하니까
순간 어마어마하게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스침
그 중 대부분은

왜?
얘가 왜?
대체 왜?
왜 날?
왜????

체감상 한 5초정도 지나고
미안한데 너는 나보다는 더 좋은 사람 만나는게 맞는 것 같다.
미안하다.
뭐 그렇게 말했음...

그리고 아주 잠시 후회도 했음..
솔직히 후회할만큼 예뻤음..

근데 장난이었음.
그 애랑 친한 애들 다 숨어서 보고 있었고...
걔는 벌칙게임 걸린거였음.

애들이 나한테 차였다고 걔를 놀리기 시작하는데
걔는 얼굴 울그락 했다가 푸르락 했다가 막... 결국 우는데...

껄껄껄...
잠시라도 설레고 고민하고 미안하고 후회했던 자신이 너무나도 바보같아서
울고싶은건 난데 왜 너가 우는거니...
하고 생각하면서
겉으로는 걔가 그칠 때 까지 미안하다고 달랠 수 밖에 없었음...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고백받은게 개꿀잼몰카였다니..
그걸 또 까먹고 살고 있는 팍팍한 인생 ㅋㅋㅋㅋ
출처 내일되면 또 까먹을게 뻔함..
이 글 보면 기억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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