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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사에서도 울엇어여
게시물ID : freeboard_16219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코조아
추천 : 4
조회수 : 18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09/01 23:18:29
솔직히 회사에서 정말 눈물 나오게끔 못 살게 굴지는 않아여
사람 무시하는 말을 하거나, 
타국인데 갑자기 한 달 줄테니 그 전에 기숙사 나가라고 하거나
누가봐도 멍청한 짓이어서 그건 좀 아니지 않냐 해도
고구마 주요 생산국이신가 아주 별 개소리를 시전하믄서 하게 만들고

그래도 밖에서 울을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해여

근데 나쁜일이 겹치니까
쭉 꾹 눌러왔던 자기혐오가 폭발하더라고여

전 항상 제가 싫었거든여
뚱뚱하기나 하고 게으르고 멍청한거 같고
시험같은걸 잘 봐도 잠깐만 좋고 
곧 다른 사람도 다 하는 거겠지 하면서
금방 다시 제가 싫어져여
성격도 더러워서 금방 화내고 표정관리도 안 되고여

참 어디 쓸데 없는 인간이에여
이러니 누가 날 좋아하겠어여

아무튼 이런걸 평생 눌러놓기만 하고 살았는데
속에서 부터 제가 죽어가는거 같아여
삶의 의욕이 없어여
그냥 죽는게 무섭고 엄마한테 미안해서 살아여
돈 벌어도 다 엄마줘여 쓸 의욕도 없어서여
퇴근해서 티비 보다가 자고
언제 주말에는 내내 잠을 자더라고여 병든 닭마냥.

눈물도 너무 잘 나고여
별로 고생한 것도 없으면서 멘탈 내구도 참 한심스러워여

그냥 푸념좀 해봤어여 미안해여
또 눈물이 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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