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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소설 필사하면서....
게시물ID : freeboard_16244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imchan
추천 : 1
조회수 : 1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9/07 02:04:54

소설이란 추체험의 기록,

있을 수 있는 인간관계에 대한 도식,

구제 받지 못한 상태에 대한 연민,

모순에 대한 예민한 반응,

혼란한 삶의 모습 그 자체.

나는 판단하지도 분노하지도 않겠다. 

그것은 하느님이 하실 일.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이 의미 없는 삶에

의미의 조명을 비춰 보는 일일 뿐.

 

- 김승옥, <무진기행> 


책장에서 오늘도 김승옥 책을 꺼내 필사를 한다.

나는 김승옥 소설을 볼때마다 천재란 이런거구나 감탄한다.

김승옥이 첫 소설 <생명연습>을 썼던 나이가 지금 내 나이인데....

김승옥 소설을 몇번이고 몇번이고 필사하지만 도저히 이렇게 글을 잘 쓸 수 없을 것 같다.

나도 언젠간 이리 글을 지어낼 날이 오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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