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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이나믹한 하룻밤이었다.
게시물ID : freeboard_16425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간산책
추천 : 0
조회수 : 17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0/09 09:58:30
쌀쌀한 가을 날씨 이지만 저는 아직도 창문을 열고 잡니다.
이유는 문닫고 자면 좀 답답하다고 느껴서....

우리 동네는 대체적으로 평온한 동네라 큰소리가 왠만 하면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창문을 열어 놓고 잘수가 있는거죠
긴 연휴가 끝을 달리는 지금 청춘들도 그걸 즐기느라 정신이 없나 봅니다. 

케이스 1
꿈속에서 수지를 만나기를 기원하며 열심히 꿀잠을 자는 중인데 골목에서 왠 여자애가 꽥꽥 소리를 지릅니다. 
전 비몽사몽중이라 시끄럽지만 일어나서 그사람에게 언어적폭력 행사 및물리적 폭력을 행사할 의지력이 없는 상태....

일단 들리는 내용은 

여자 : "야! 내 열쇠 어디갔어~~~!!!"

남자 : "왜 니 열쇠를 나한테 찾어!!" 

여자 : "열쇠 어디갔냐고오~~~!!! 꺄하하하"

남자 : "야 잘 찾아봐"

짐작 컨데 술을 잔뜩 먹고 남자가 여자를 집에 데려다 주는 중인데 그만 불행(?)하게도 열쇠를 잊어 버린 모양입니다.
그렇게 약 10여분을 열쇠를 외치다가 사라졌습니다. 

케이스 2
또다시 열심히 자는 중인데 이번엔 왠 고딩스트한 남자 애들 목소리가 들립니다.
역시나 잠에 취해 창문을 닫을 생각 및 다른 행동을 취할 의지력이 상실된 상태.... 

남자 1 :  욕설, 어쩌고 저쩌고 욕설 욕설욕설

남자 2:  그러니깐 , 욕설 어쩌고 저쩌고
 
이때가 느낌상으론 아마 새벽 3시쯤 이지 않을까 싶은데... 
왠 애들이 욕을 왱알 거리면서 떠들더라구요. 랩을 하듯이 말을 해서 먼 내용인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10여분을 떠들다가 사라졌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참 힘든 하룻밤이었다 생각이 드네요. 오늘 부터 창문을 닫고 자야 겠습니다. 
그리고 청춘이 좋긴 좋구나라고 그와중에 느낀게 전 이제 늙어서 12시가 되면 신데렐라처럼 의식이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그런데 쟤들은 그 새벽까지 노는걸 보니 부럽더군요.. 게다가 전 친구도 없.....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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