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평화가 찾아왔다 ㅎㅎㅎㅎㅎ
게시물ID : freeboard_16470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술관소녀
추천 : 1
조회수 : 22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0/18 13:56:00
회사에 남 질투 많이 하고 인맥넓히는 데 신경쏟는
 
여직원이 있는데 (내가 보기엔 자존감이 낮아서인 듯)

매일 하루의 절반을 인맥쌓기로 보내거든요.

요새는 일하는 내용은 크게 말하고 남 뒷담화는 작게 말하면서 맨날 떠드는데,

오늘 이 직원이 휴가 써서 안 나왔어요.


이 직원 없으니까 사무실 전체가 조용해요....


이 사무실의 소음 지분을 100% 가져가고 있었어요...

얼마나 그동안 떠들었건 것인지....

사람들이 얘 없으니까 아무도 대화 안 해요. 업무 중에 떠드는 사람도 없고. 얘만 그럼...

근데 이걸 지적해야 하는데 은근히 우연히 대화하는 듯이 얘가 대화해서 (어제 내가 이거 샀는데~ 등으로 시작. 격양된 목소리 아니고 낮게 말하면서 신뢰감 주는 목소리 톤을 하면서 오호호 웃음소리 섞어가면서 매 시간마다 짧게 자주 인맥쌓기용 친교적 대화. 적당히 이쯤하면 좀 시끄러운데? 싶을 때에 입 닫고, 또 잠잠해지면 또 대화. 이런 식으로 고막을 간간히 긁음.)

딱히 누군가가 지적하지 않는 것 같아요.

문제는 이 직원이 자기 외에 다른 사람이 그러면 유심히 눈여겨 보다가 그 사람이 주인공 되지 못하게 다른 사람들한테 자기 의견을 모두의 의견인 것양 말하고 (*뒷담화 기술의 핵심.공론화, 평준화. 상대방이 그 의견을 따르도록 함.)

남 이야기에 관심 많고 회사 내 사람들 속사정 다 알고 싶어하고 (보통 이런 사람 싫어하는데 어떻게 이사람은 잘 물어보러 다니고 그러면서 사람들은 얘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음)

그런 사람이라서 옆에 있으면 고막이 살살 긁히는 기분인데

오늘 얘 없으니까 사무실 전체가 조용해요.원래 오늘 바쁜 요일이거든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얘가 또 자기 하는 일은 엄청 크게 다른 사람과 대화해서 심각한 척 하면서 자기가 일을 잘하고 있는 척을 잘해요.


여러분들 이렇게 살면 성공합니다! ㅋㅋㅋㅋㅋ



아... 저는 이 직원때문에 신경쇠약 걸리겠는데
이 직원 반나절만 없는 건데도
소설책 읽고 싶다는 여유가 생기네요.

(그전까진 그런 여유로운 생각조차 못 가졌음. 남이 똑똑한 것에 대해서도 질투하는 애라서, 되게 사람 못마땅하게 잘 보는 애임. 얘 앞에서는 책 이야기도 할 수 없음. 맨날 얘가 읽는 책은 자존감 관련한 건데, 객관적으로 내가 보기에도 이렇게나 남 비교 잘하고 질투심 많은 거 보면 자존감이 진짜 낮은 것 같음. 남이 어떤 말 했을 때 기분 나쁠지 알고 일부러 그것만 골라서 말하고.)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