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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치한 김에 생각난 일진오빠에게 싹싹 빌었던 썰
게시물ID : freeboard_16484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잉호왕휴왕
추천 : 2
조회수 : 41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10/21 00:30:57
갑자기 생각남 

중학교 3학년때 학교 일진 복학생 오빠 (aka. 에어리언) 이 나를 흠모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함. 전교에 돌았음

제발 아니어라 제발 아니어라 맨날 기도함. 교회도 안다니는데 교회가서 기도함 
 
그는 생긴게 에어리언을 닮은 무서운 소년이었음. 여자를 발로 찬다는 소문과 함께 칼 또는 기타 무기 소지자라고 널리 알려짐.
 
넘나 무섭고 두려웠으며 제발 사실이 아니길 바랬는데 결국
어느날 집 아파트 놀이터에 에어 오빠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음.

담배를 피던 에어 오빠는 “ 야! 야 일로 와봐” 하고 나를 불러세움.
가까이 가자마자 바로 손을 싹싹 비비며 잘못 했다고 움.

에어리언 오빠가 한발자국 다가오면 두 발자국 물러나며 
“잘못했어요 엉엉” 하면서 더 크게 움.  대성툥곡
에어리언오빠는 울먹거리며  “야 가라” 라고 쿨 하게 보내줌

바로 집까지 1초만에 뛰어감. 
  
이젠 이런 남자 까지 그립다니, 세상에나 만상에나  
오빠 잘 지내시나요 전 잘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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