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평화로운 자게를 지향합니다만 오늘따라 자게에 글들이 몰려오니 저도 한 마디 보태겠습니다.
제가 다른 게시물에서 쓴 댓글 그대로 가져와 봅니다.
베스트에 온 게시물을 비공 줘서 격추시키는 건 분명 한참 잘못된 일입니다. 이건 이론의 여지가 없고요.
그런데 시게에서 비공 날려서 격추한다는 명확한 근거 없이 시게라고 단정하는 게 온당한지는 의문이네요(그래서 비공 버튼을 없애자는 주장을 2년째(...) 합니다만 현실은 요원하군요).
제 생각을 써봅니다. 오늘의 유머인데 유머가 없다는 건... 사실 대형 커뮤니티에서는 그다지 의미가 없습니다. '이름' 가지고 종합 커뮤니티의 속성을 결정할 순 없어요. 그럼 유머 게시판 이외의 게시물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하지만 체급 차이가 있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시게 베스트, 베오베 분리해도 큰 악영향은 없을 거라 봅니다. 그렇다면 조건이 있어야겠죠. 타 게시판의 시게 저격 등을 엄정히 금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게시판 간 겹치는 토픽 자체가 없어야 합니다. 아시겠지만, 시게는 베스트 20개 등 현재도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만일 시게와 타 게시판이 구분되지 않는다면 저처럼 다양한 게시판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겐 의미없는 조치가 될 뿐입니다.
시게가 분리되면 타 게시판에서 시게에서 오고가는 담론에 대해 언급하지 말아야 한다는 조건을 걸고 싶습니다. 분리를 원하시는 분들은 그 정도는 양보해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분리에는 조건부 찬성하지만 시게에 대해 너무 확대해석하는 것도 문제에요. 지금 집회 끝나고 베스트를 둘러보니 시게 글 올려보내기가 줄었거든요. 많은 사건이 있었지만 시게의 순기능은 외면하고 단점만 부각해서 보는 것도 반대합니다.
결론은 체급 차이는 인정하고 조건부로 시게 베오베/베스트 분리에 찬성하지만, 시게에 대해 과도하게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치 오유의 모든 문제점을 시게가 다 갖고 있다는 듯이 몰이행위하는 건 잘못된 겁니다. 그리고 분명히 하죠. 반대가 아니라 비공감이라는 말. 자기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원하는 대로 내로남불식으로 쓰는게 모든 게시판의 공통현상입니다. 마치 시게만 그렇다고 하는 분들 있는데, 타 게시판에는 없다고 말할 수 있나요? 저도 글 쓰고 비공 받으면 이유가 미친듯이 궁금할 때가 많아요. 하지만 그냥 넘깁니다. 이건 강요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하는 유저가 대다수입니다. 말 그대로 '비공감'이니까요(제가 비공감 버튼을 없애서 업로더 활성화 시키고 유입 인원 많아지게 만들자고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시게에 대해 과도하게 까는 글까지 자게에 올라오는데 좋습니다. 시게 분리합시다. 분리에 찬성합니다. 다만 타 게시판에서 오고 가는 시사 담론에 대해 언급하는 일 없었으면 하고요. 그리고 정부 정책에 관련한 사항은 시게에 작성하게 하죠.
단지 상주하는 사람이 많고 추천을 잘 준다는 이유로 뚜까맞는게 정당하다는 듯이 말하는데, 이건 역차별이에요. 참 이상하죠. 운영자께서 메모 기능과 게시판 안 보이기 기능까지 줬는데 말이에요. 이렇게까지 해줬는데 운영자를 까요. 가뜩이나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으로 엄청나게 심적으로 힘드신 상황에 말이죠.
추천 주고 글 쓰는 것은 이용자의 자유입니다! 이걸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거에요. 하지만 그래도 체급차를 말씀하시며 마음에 안 드시는 분들이 계시겠죠. 그러니까 제안하는 겁니다. 시게의 베스트/베오베 분리하되 타 게시판에서는 시게에 대한 언급을 금하고, 정부 정책 등 시사에 관련한 내용이 있으면 시사게에 글을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자는 겁니다.
이런 조건이 받아들여진다면 저도 시게 베스트/베오베 분리하는 것 찬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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