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부산사람에게 심쿵한 이야기
게시물ID : freeboard_16531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만주계장수
추천 : 4
조회수 : 27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0/29 08:48:40
옵션
  • 창작글
부산에 내려와 십몇년 된 아재입니다. 
뭐 오지랖에 운전도 험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가끔 멋있는 부산사람들을 봐요. 


7년 전 쯤. 부산으로 오는 막차 고속버스 안이었어요. 
천안 쯤 왔나. 내 뒷자리 아가씨가 갑자기 막 발작을 하는 거예요. 

모두 혼비백산 하던 차에
마침 휴게소가 있어 차를 세웠죠. 
나를 비롯해 많은 승객들이 119 부르고 아가씨 몸을 뉘이고 이래저래 당황하는 차에 옆자리 앉았던 여성 분이 “혹시 차 타기 전 뭐 드셨어요? “하고 물어보니 환자가 홍합짬뽕을 먹었다고 답하네요. 
“제가 간호사인데요,봄에 가끔 홍합 독있어요~“하면서 일러주더라구요.  

곧 119가 왔어요. 근데 연락한 부산가족들이 오려면 세시간은 넘을테고 환자 혼자 보내기 좀 애매한 상황에 잠시 5초 간 정적이 흘렀을까...

아까 그 간호사분이 내가 갈께예~~합니다. 막차에 내일 출근인데...그때 부산사람 멋있다!!!하고 생각했고 한편으론 제 자신이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또 하나는 최근에 외국여행 댕겨 오다 짐이 많아 가방 하나를 전철에 놓고 내렸는데 “보소~!!!!가방 가져 가소~~!!!”하며 닫힌 문을 열어(아재~위험합니다!!!) 가방을 전해 주던 아재. 
크아~! 감사합니다~~~ㅠㅠ
출처 내 갱험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