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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성은 무섭구나
게시물ID : freeboard_16545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van
추천 : 2
조회수 : 1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1/01 00: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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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되신 김주혁씨의 기사를 보고있다가

유독 눈에 거슬리는 댓글들이 많아서 조금 더 깊게 그리고 오래 찾아보았다.

트와이스의 컴백기사에 가서는 "고인이 되신분도 있는데..."라는 댓글을 남긴 이는  고인의 기사에 와서는 "아 트와이스 묻히는데..." 이런식의 댓글을 남기고 있었고

송중기씨 송혜교씨 결혼식 기사에는 축하한다는 말 외에도 비난의 댓글들이 여럿 보였다.
그들이 이미 잡아놓은 결혼식을 어찌 취소하겠는가. 심지어 그들도 고인과 같은 배우들 이다. 마냥 기분이 좋기만 했을까.
마냥 행복해야 할 날에 비보가 겹쳐진 그들이 무슨 죄가 있어서 대중의 비난을 받아내야 할까?

타 기사와 연관짓지 않아도 정신나간 댓글들은 많았다.

어느 분이 남기신 댓글은
"김주혁씨 당신은 최고였습니다. 잊지않겠습니다." 라는 말로 애도를 표했고
그댓글의 댓글에 누군가가 " 최고는 아니지 않나요?" 라고 남겼다.

그렇다 사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그가 누군가에겐 최고의 배우였을거고. 누군가는 예능인으로 기억했을거고 누군가에겐 그저 무명배우 였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애도를 표하는 댓글에 그냥 생각만 그렇게 하고 넘어갈 수는 없었는가 싶었다.
물론 그 댓글은 공감받지 못하고 있었다.

심지어 워마드 글을 봤을땐 충격을 금치 못했고

그 글 이후로 더이상 댓글들을 찾아보지 않았다.

나는 고인의 팬은 아니었다.
하지만 1박2일에서 항상 뒤에서 은은하게 웃으며 자리했던 김주혁씨가 매우 친근하게 느껴졌고.
뷰티인사이드 에서 헤어짐의 순간을 너무 담담하게 연기하였고 그 장면은 주인공의 내면의 감정이 느껴지는 연기를 보였다고 느꼈다.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다.)

이후 몇몇 작품을 더 찾아보게 되었고 그러던 사이에 나에게 어느새 친근하게 다가와서 더더욱 혼란스럽고 슬픈가 보다. 생각했다.

인터넷이란 세상이 늘상 어두운 뒷면이 잘 드러나는 것 같다. 물론 얼굴도 신원도 확인할 수 없는 곳이기에 더더욱 그러하다.

저렇게 심한 댓글을 달았던 사람들도 본인 본래의 세상에선 매우 정상적인 사람일지도 모른다.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이 이야기가 나오면 슬퍼하는'척'을 하며 본인의 공감능력이 결여되있다곤 주변에서 상상하지도 못하게 연기하며 말이다.

익명성의 뒤에 숨어서 남에게 상처주는 말을 생각만 하지않고 그대로 내보내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느꼈다.

유명인이라서 그러한 것인가.
개인적으로는 소속사측에서 자료를 수집하여 친형 분께서 전부 고소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고인모독은 친고죄라고 들었다.

유명인의 비보는 공감능력 결여로 인한 소시오,싸이코패스들의 해소장소가 되지않도록 되었으면 좋겠다.

그는 연기가 이제 재밌어진다고 하였고 집에서 쉴때조차 연기고민을 한다고 하였다.

그곳에서도 연기자의 길을 걸을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언젠가 내가 갔을때 그가 최고로 불리우고 있다면 꽤 기쁘지않을까 생각해보는 밤이었다.

편안히 잠드소서.






출처 내 의식의 흐름. 24시간째 기상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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