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11년전 11월 11일 11시에 결혼했거든요....
최근 경기가 안좋아서 점빵 사정이 몇달째 적자이다가 요번달에는 그나마 좀 나아졌네요.
최근 석달동안의 적자를 메꾸고도 300만원정도 흑자가 나서 마눌한테 송금해줬습니다.
석달동안 한푼도 주지 못했지요.
송금해 주고나서 간만의 흑자에 신이나서 마눌한테 톡을 보냈더니...
'어 고생 마이했네..'라고 답장이 오네요.ㅎ
무뚝뚝한 갱상도 커플이라 이런 소리 잘 안하는 편인데...ㅋ
기분 좋네요^^
근데 결혼기념일이면 뭐하나....
마눌은 사무실에서 주최하는 행사가 있어서(매년 이맘때면 행사 및 년말정산한다고 바빠요) 집에 늦게 들어올꺼고...
작년 10주년때도 여행가려다가 시간이 안되서 어영부영 그냥 넘어갔는데....
올해 11주년도 걍 그렇게 넘어갈듯합니다..ㅠㅠ
작은 케잌하고 와인이나 한병 사가지고 들어가서 늦게라도 퇴근하는 마눌이랑 한잔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