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너무 힘들어...."
라고 말하면
왜냐고 묻기 전에 정성을 다해 꼬옥 안아 주었으면 좋겠다.
그 이유를 묻기 전에 힘든 그 사람이 '니 옆엔 너를 사랑하는 내가 있어'라는 따스한 온기를 느낄 수 있게 꼬옥 안아 주었으면 좋겠다.
윽박지르듯이 따지듯이 급하게 묻지 않았으면 좋겠다.
힘들어하는 사람이 스스로 이야기할 때까지 묵묵히 옆에서 기다려주었으면 좋겠다.
설사 말을 하지 않더라도 난 언제나 당신 편이란 걸, 당신은 혼자가 아니란 걸 느낄 수 있도록 꼬옥 안아주면 좋겠다.
살다 보니......
나 너무 힘들어요..할 때 다짜고짜 왜냐고 묻는 것처럼 잔인한 게 없더라...말을 하려다가도 이유부터 물으면 오히려 입을 닫게 되더라...
혼자서 헤쳐나아가야 할 문제인 걸 알면서도 힘들다고 말하는 건 해결해 달라는 게 아니라 '나에겐 당신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해요...'라는 의미인데...
힘들다고 말하면 이유부터 묻는 사람들이 참 많다. 가족도 예외는 아니다....그 또한 관심이란 것을 잘 알지만.....
먼저 꼬옥 안아주고 말할 때까지 기다려 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