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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만 있고, 해결될 기미는 안보이고, 비둘기는 넘쳐나고
게시물ID : freeboard_16888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단군의후예
추천 : 4
조회수 : 22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12/21 06: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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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22일로 나오는군요. 제가 오늘의유머에 가입한것이.
2012년 대선즈음에 오늘의유머라는 곳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1년을 눈팅만 하다가 가입을 했었습니다.

유머도 있고, 해학도 있고, 그리고 사회에 대한 다양하고 진중한 견해들까지 있어서 하루에도 몇번씩 스마트폰으로 접속을 했습니다.
베스트 아니면 베오베만 보고, 왠만하면 추천을 눌러드리고, 말도 안되는 일들이 벌어지면 살포시 신고도 누르고(접속을 많이했더니 그런 역할도 주데요) 하면서 여전히 글보다 추천을 누르거나 댓글을 다는게 주 활동 영역이 되어버렸네요.

시게에 대한 성토 글들과 의사분들(오유에 의사분들이 참 많기도 하데요 첨알았습니다.)의 의료수가 이야기. 그리고 싸움들

당황스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때론 반박할 만한 이기적인 글들을 보면서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글을 써보려합니다.

일단 시게일은 잠시 접어두고,

의료수가 문제는 의사분들의 글을 보면서 그럴수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어떤 분의 글에서 약사들처럼 로비를 하지 않는 의사들이란 말을 듣고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신불자가 많은게 의사란 글에서 안타까움도 느꼇습니다.

역시 사람사는것은 다들 힘들구나라고 귀결되어야 하는데, 전 그렇지가 않네요.

모 지자체의 의료단지 컨설팅을 해주고, 국내 최대라는 성형외과의 마케팅을 해주면서(컨설팅으로 먹고 삽니다)
의사분들과 일을 진행하면서 느꼈던 일들. 그리고 당시 처음들었던 의사들의 파산이 비일비재한상황, 그리고 의사들의 실력보다 학연과 인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성형외과가 늘어나는것이 유일하게 실력만으로 승부할 수 있는 분야여서라고 말해주던 원장선생님의 말.
그리고 대학병원에 자리를 잡지 못하고, 지방에서 작은 병원을 하며 힘들게 사는 고등학교 동창녀석의 일이 오버랩되더군요.

의료수가가 현실화되야한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그럼 바꿔나가야죠.
약사협회의 로비력을 비유하셨던 어떤 분의 글, 그건 법률적으로도 문제가 있게 보이고, 과연 그럴까요? 저는 잘 모릅니다.
해당글을 약사협회나 약사분들이 보셨다면 고소해주셔서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굼하긴 합니다. 

신불자에 의사가 많다고 하신 글. 그건 대놓고 님들의 의견에 잘못되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업을 하시는 분의 예를 들어보면 예측불가능한 상황만이 아니라, 예측가능한 상황에서도 불가학력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파산하고 신불자 되는 분들 많이 봐왔습니다. 세상욕도 하고 사회 시스템이 잘못되었다고, 법이 문제라고 수많은 넋두리들과 한탄을 지켜본바로,
그건 그분들이 감내해야할 문제라는 겁니다. 

의사가 개업을 할때 자기돈 가지고 하는 분들보다 대출받아서 하는 분들 많다고 들었습니다. 의료수가가 낮아서 파산하고 신불자되었다고 하면
그건 좀 아이러니한 자기합리화가 아닐런지요? 배운게 의학이다보니 의사를 하는게 맞을겁니다. 그런데 뻔히 보이는 망하는 길로 간건 그분들 탓입니다. 의료수가는 그에 일조를 한 셈일지는 모르겠지만, 그것때문에 망했다고 한다면, 욕한사발 해드리고 싶습니다. 

의사협회에서 문재인케어 반대 시위할때 주도했던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언론을 통해서, 또는 여기 오유를 통해서 봤고, 그건 시작부터 의사분들의 패착이었다는 점은 왜 간과하는 건지요? 내용의 명분보다 표면적인건 정치적으로 포장되게 만든 의사분들의 책임입니다. 명분이 맞았다면 그 과정과 포장도 더 그럴듯 했어야 했습니다. 거기서부터 잘못된거라고 봅니다. 그래도 의료수가 문제는 오유글에서 보고 바꿔야 한다는 점은 다시 말해둡니다. 

글로는 모든걸 볼 수 없습니다. 처음 의료수가 이야기를 베오베에서 보고 들었던 감정, 그리고 점점 감정적으로 가는 의사분들의 글. 
"왜 내가 이렇게 많이 배우고, 내가 나보다 사람들을 위해서 얼마나 애쓰는데, 내가 별볼일 없는 사람들에게 존댓말 써가면서 설득을 하려는데, 왜들 말귀를 못알아쳐먹냐?" 로 해석이 되기 시작하더군요. 거기서 한발 더나가서 문재인 지지자들을 폄훼하기 시작도 하구요. 제가 착각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문재인케어는 임계점으로 가지말고 터닝포인트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의료수가가 문제가 있다면 하나둘 개선해 나가야지요. 의료보험체계에서 일반인들이 내는 의료보험료는 민감한 겁니다. 매달 내야하는 돈이니까요. 의사분들에게 의료수가가 민감한것처럼 말입니다. 


조금만 이성적으로 글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인지하고 개선해야함을 느끼고, 그것이 정책에 반영되서 바뀌어 가는 것이겠지요. 
주저리 두서없는 글을 쓰고 있네요. 

비둘기 마크가 많아지고, 감정적으로 치닫는 글을 보다 짧은 소견에 글을 써봅니다.
이 글로 감정상하시는 분이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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