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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1. 빠가 까를 만든다 - 오유의 위기(feat. 팬덤의 경제학)
게시물ID : freeboard_16890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즈맥주
추천 : 5
조회수 : 31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2/21 11:06:18
어차피 그만 둘 꺼 하고 싶은 말이나 다 하고 가자 싶은데 의욕이 없고 두서도 없을거니 음슴체 사용하겠음. 

시리즈로 
1. 빠가 까를 만든다 - 오유의 위기(feat. 팬덤의 경제학)
2. 김어준? 읭 그거 적폐 아니냐? 
3. 건강한 환경은 다양성에서 나온다 - 오유의 타 정치인들 조롱과 언론 비꼼에 대해 

등을 생각하고 있는데 쓰기 전에 귀찮아서 그만두거나 차단 당하거나 하지 않을까 싶음. 



제레미 D.홀든의 팬덤의 경제학이라는 책에 매우 흥미로운 내용이 나옴. 
정리하기 귀찮았는데 이전에 베오베 간 글이 있넹? 따오겠음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best&no=1373837)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팬덤의 경제학은 제레미 골든이란 분이 쓴 기업 마케팅서적입니다. 기업 마케팅과 정치가 무슨 관계가 있냐 하시겠지만 기업이 물건을 파는 마케팅은 정치인들이 표를 끌어모는 선거운동과 굉장히 유사한 점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팬덤을 활용하여 마케팅을 펼치는 활동은 정치인들이 자신을 지지하는 특정세력(팬덤)을 이용하여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과 굉장히 유사한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이나 정치인이 팬덤을 활용할 수 있지만 강하게 통제하지는 못합니다. 팬덤(지지자)은 결국 하나하나 개인이 모인것이고, 이들 중 누구는 변덕이 심할 수고 있고, 누구는 어떤 부분에선 생각이 다를 수도 있고, 아니면 누구는 아예 지지를 거둬 버리는 경우도 있는 등 변수가 많은 존재들이고 개별적 인격체들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정치인들이 자신의 지지자를 어떻게 활용하나 보다 지지자들이 어떤 지지자의 모습을 보여주냐가 팬덤을 활용한 선거운동에 있어 더욱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지지자의 모습을 가져야 할까요? 먼저 책 속에선 팬덤을 3가지 부류로 분류를 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광신자 그룹입니다. 속된 말로 무슨무슨빠로 불리는 그룹으로 이들은 빠르고 열렬한 어찌보면 광폭적인 지지를 보냅니다. 이들의 특징은 앞장서서 대표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고, 자기가 영향력이 있는 내부자가 되길 원합니다. 펜페이지를 만들고 그 속에서 자신의 지식을 막 자랑하고, 상대후보나 경쟁자의 대한 음모론적인 내용을 파헤치기 좋아합니다. 굉장히 공격적인 면모를 나타냅니다.

두번째는 신봉자 그룹입니다. 이들은  정확한 사실을 중시하고, 자기가 무엇에 저항할지 정확하게 파악한 후에 비로소 지지를 보냅니다. 지지가 맹종이 아닌 이성과 논리 판단하 이뤄지는 그룹입니다. 지지를 신중하고 천천히 보내지만 꾸준히 오랜시간 동안 지지를 보냅니다. 오히려 한번 지지자가 된다면 광신자 그룹보다 더욱 충선스러운 지지를 보냅니다. 지지자들이 갖춰야할 이상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번째는 신도 그룹입니다.  이들은 그냥 일반적인 대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본다면 중도적인 성향을 가졌거나 진보건 보수건 아주 약한 성향을 띄우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어느 판에 뛰어들어 적극적인 타협을 하는 등의 행동을 하지 않고 멀리서 지켜보다 실용적인 타협을 하는 것을 중시합니다. 특히 이들의 특징은 자신이 속한 집단이 다수임을 선호하고 긍정이건 부정이건 극단적이고 공격적인 의견을 싫어합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신도그룹은 광신자 보다는 신봉자 그룹의 구매나 지지를 따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책에는 애초에 "광신자들을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라는 단원이 따로 마련되어 있음. 

읭? 광신자를 왜 포기해?라고 의문을 갖는 사람들도 있을건데 이게 뭔 소리냐면, 광신자들이 처음에는 어떤 상품 (혹은 정치인)을 발견하고 띄워주는 역할을 하지만 나중이 되면 확장성이 떨어지고 공격적인 소수의 광신자들 때문에 오히려 역으로 다수의 신도들(일반 대중)이 반감을 갖고 대거 떨어지게 된다는 내용임. 



정치에서만 찾아도 이런 예는 수도 없이 많음. 진영 안가리고 대충 생각나는 거만 보자면 

- 태극기 집회라는 명목 하에 모인 503 광신도 집단보면서 와 진짜 저 진영 정 떨어진다라고 생각했던 사람 없음? 나라 팔아먹어도 503은 잘못 없다고 외치는 등의 광신도들 때문에 보수계층도 완전 저 집단에 학을 떼던 걸 작년 우리는 모두 지켜보았음. 
이재명 시장은 어땠음? 한참 지지율 끌어올리던 방법은 자기 빠돌이 집단을 컨트롤 하던 거였고 사실 처음엔 성공적이었음. 한참 지지율 올리다가 이 집단 못 버려서 나중에 어떻게 됐음? 손가혁이라고 인터넷서 난리 피던 걸 행패로 받아들이고 버리지 않았음? 
- 정의당 사건, 오유 열심히 했던 유저라면 오유 뒤통수 맞았을 때 생각 날꺼임. 욕 그렇게 쳐먹으면서도 지네 핵심 지지층이었던 애들 못버려서 어떻게 됐음? 그나마 있던 지지층도 다 학 떼고 도망가지 않았음? 
꼭 정치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님. 페미니스트들이 대중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가 강화된 이유도 마찬가지라고 보는데 극단적이라 목소리 크게 내고 나만 옳다던 극페미 집단 덕에 양성평등 정도로 좋게 받아들이고 있던 신도 계층이 다 떨어져 나간 거도 설명 가능함. 


개인적으로는 문재인 대통령님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게 신봉자/신도 그룹에 대한 신뢰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문통만큼 광신도 집단에 반응 안해주는 사람도 잘 없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신도들에게 이미지가 좋아졌다는 역설이랄까. 




하여간 그래서, 지금의 '우리 이니 하고픈 거 다해' 하고 있는 현재의 오유는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함. 
커뮤니티만 하는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나오는 의견이 전부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우리 지지난번, 지지지난번 선거를 통해 깨닫지 않았음? 조금 더 시선을 넓혀보면 지금 얼마나 위험한지 바로 나옴. 

이번에 시게 분리 사태 보면서 외부에서 보는 오유 이미지에 대해 알고 놀란 사람들이 몇몇 있음. 왜? 진짜 오유나 일베나로 사람들이 생각해서.
일베 초창기에 이런 프레임 씌울 때는 외부에서 만든 이미지여서 엄청 반항했는데, 지금은 내부에서 만든 이미지라서 할 말도 없음. 

오유나 일베나 라고 내부에서는 하지 말아야된다고 입단속시키는 사람들도 있던데, 왜? 인정하기 싫어서 그럼? 
외부에서 보는 오유는 걍 자기랑 다른 의견 다 비공과 차단으로 찍어 누르는 파쇼 집단 정도의 이미지임. 
문제되는 시게를 예로 들면, 올라오는 자료는 문비어천가밖에 더 있음? 
(응 더 있음. 다른 정치인들 조롱하는 거. 솔직히 지금 다름은 다 찍어눌러 버리는데 확장성 개나 줘버린 거 아님?)



노통과 문통이 인정받을 수 있는 건 다름에 대한 포용력 덕분이었는데 
그 사람들을 추종하는 광신 집단 (특히 오유 뭐 게에 많은 분들)은 다름에 대한 포용이 전혀 없음. 

대장은 이런 모습 보이는데 
1.png

광신도들은 절대 이러지 않음. 
비판적 지지자는 조건부 지지자니 어쩌고 저쩌고 이러는 게 말인가 방구인가 모르겠을 정도임.  


문제는 광신적인 모습이 사람들한테 엄청 피로감을 준다는 점임. 지금이야 대통령된지 초년기라 아직 드러날 정도는 아니지만,,
솔직히 이번에 다른 게시판들이 들고 일어난 것도 이 피로감이 한 몫 한 거 아님?
커뮤 이정도로 하는 사람들은 접하는 게 더 많으니 더 빨리 온 것 뿐, 곧 대중들한테도 피로감 주게 될 거 아닌가 싶음. 

일베 이미지로 망가진 보수집단 이미지 더 씹창난것처럼, 진보집단 망치는 건 바로 당신들일 수 있음.
출처 제레미 D.홀든. <팬덤의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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