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날 교회에서
친한 누님이 아는 동생이라고 28살 여자사람을 소개시켜준대서
안하던 목욕도하고
안빗던 머리도 빗고
기르던 턱수염도 밀어버리고
안바르던 스킨,로션 다 발라주고
향수도 살짝 뿌리고
옷도 몇벌없는 정장 코트(일단 교회가는거니까...)미리 세탁소에 맞겨놨다가 하루전에 찾아서 페브리즈 뿌려서 널어놓고
온갖정성을 다해서 준비하고 교회갔는데
뭐 되게 이쁘고 그런거 아닌데 그렇다고 외모가 딸리고 그런거도 아니고 그냥 흔히 볼수있는 그런 외모인데
제가 뭐 나이먹고 외모따질 처지도 아니고 그냥 맘맞는 사람 찾는건데
이야기 하다 보니까 좀 쎄하길래
살~ 살~ 유도해봤음( 그런거 잘함 대화중 상대의 관심사를 파악하고 상대로 하여금 그 관심사에 대하여 열변을 토하게 하는거...)
ㅡㅡ;
페미임
메갈 웜 그런거 일단 모르겠고
인터넷상에서만 보던 그런 페미임
현실에서 여성인권이 어쩌고 그런거 첨 봤음....
거기다 트위터도 한다함....
팔로워 많다고 자랑도 함
좀 더 하면 한남 소리나올까봐 주제를 다른곳으로 돌리고
최대한 상대방 기분이 나쁘지않게 난 당신과 안맞는거 같아요를 표현하려고 노력했음
내년엔 장가 가는가 설레었었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