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 근무하는 직장 동료들은 너무 좋은데 고객센터 일을 하다보니 동료들이 좋은걸로는 고객한테서 얻는 스트레스가 도저히 감당이 되질 않더라구요. 자다가 고객한테 불만족 설문지가 들어오는 악몽도 여러차례 꾸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목도 많이 안 좋아져서 요즘 근무는 고객 전화는 거의 못 받고 돌아다니면서 모르는게 있는 상담사한테 가르쳐주는 걸 하고 있네요.
제가 입사한게 6기, 올해 3월 말이었는데 벌써 12기가 입사해있더라구요. 사실 목만 괜찮았어도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요즘 목에서 계속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고 일이주간 목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 일을 거의 못한게 회사한테도 너무 미안해서 날 밝으면 퇴사 의사를 알리려고 해요. 나름 고객 스트레스만 아니면 즐겁게 근무한 곳이었는데 제 스스로도 좀 서운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