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원의 평면을 이동하는 자동차는 차선 변경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철도는 1차원의 선으로 이동합니다. 옆의 선로로 움직이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죠.
그런 철도가 선로를 바꿀 수 있게 하는 장치가 바로 분기기입니다.
이게 분기기의 대략적인 구조입니다. 대충 선만 그어놨고 실제와 차이가 꽤 있습니다만, 이해하기엔 그리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선로 분기가 시작된 곳에 설치된 장치를 포인트부, 선로가 분기가 된 곳을 크로싱부, 그리고 그 두 곳을 이어주는 곳이 리드부입니다.
저기 빨갛게 칠해진 선로가 텅 레일입니다. (실제론 빨갛지 않습니다.) 저게 막 움직이고 있죠. 저게 움직이면서 열차의 진로가 바뀝니다.
왼쪽을 보시면 뭔가 하얀게 보일텐데, 저게 차륜입니다. 보시면 안쪽이 지름이 좀 크죠. 차륜은 레일 옆과 위로 굴러갑니다. 그래서 포인트부를 통과할 수 있죠.
크로싱부 쪽에 떨어져있는 레일이 보이는데, 저건 가드레일입니다. 차륜 하나가 반대쪽으로 빠지는 것을 방지하죠. 원래 분기기의 종류까지 설명하려고 했는데... 그건 좀 무리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