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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좋아한다고 착각해왔다.
게시물ID : freeboard_17176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양치하는중
추천 : 2
조회수 : 24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2/21 06:29:35
  당연히 어리다면 단 음식을 좋아하고, 치킨을 좋아하고 청춘이라면 여행을 좋아하며, 술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지금까지 단 걸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한다고 여겨왔다.  그런데, 나는 사실 치킨도 안좋아하고 고기도 안좋아하며 심지어 채소를 더 좋아한다. 여행을 가면 피곤하고 연애는 즐겁지만 괴롭다.

  당연히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해왔고, 강제적으로 좋아해왔던 그 수 많은 것들 중에서 진실로 내가 좋아하는 것은 몇가지나 있었을까.

   모두 치킨을 좋아하고 1인 1닭을 한다고 당연하듯 말하지만 사실 나는 치킨을 많이 못먹는다. 튀김도 기름져서 잘 못먹는다. 단 걸 먹으면 혀가 아리고 짜게 먹는 걸 싫어한다. 시끄럽고 움직이는 것도 싫어하며 조용한 곳에 가만히 있거나 무언가를 읽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정적인 분위기를 좋아하고 생각보다 인형을 좋아하며 생각보다 남들 눈치를 많이 보지않는다. 이제는 나의 기준이 생길 때도 된 것 같은데.  

  혹시, 지금 내가 좋아하는 것들도 좋아한다고 '믿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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