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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록
게시물ID : freeboard_17229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블로블로그
추천 : 0
조회수 : 25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3/07 02:52:00
낯선상대 (오전 1:51) : 안녕, 만나서 반가워 :) 난 대화할 사람을 찾고있어, (나이 성별에 구애되지 않는 대화말야)
당신 (오전 1:51) : 안녕
낯선상대 (오전 1:52) : 응 그래 반가워 :)
당신 (오전 1:52) : 이모티콘까지
당신 (오전 1:52) : 여기서...
당신 (오전 1:52) : 처음보네
낯선상대 (오전 1:52) : 그럴수도 있겠다. 일단, 글을 문장으로 쓰는 사람도 드무니까.
당신 (오전 1:52)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 (오전 1:52) : 그렇네??
낯선상대 (오전 1:52) : 응, 게다가
당신 (오전 1:52) : 한번에 문장으로 표현하네
낯선상대 (오전 1:52) : 이렇게
낯선상대 (오전 1:52) : 말하는
낯선상대 (오전 1:52) : 사람이
낯선상대 (오전 1:52) : 태반이야
낯선상대 (오전 1:52) : 대체
낯선상대 (오전 1:52) : 왜?
낯선상대 (오전 1:52) : 난 이해가 잘 안가 :)
당신 (오전 1:52) : 이해가 잘 안가구나
당신 (오전 1:52) : 그게 나쁘다는걸 의미하는건 아니길 바랄께
낯선상대 (오전 1:53) : 나쁘다는 걸 의미하는거야.
낯선상대 (오전 1:53) : 띄어쓰기하고, 가로쓰기는 사실, 읽는 사람을 위한 배려였거든.
당신 (오전 1:53) : 음
당신 (오전 1:53) : 띄어쓰기를
당신 (오전 1:53) : 이런 식으로 하는거라고
당신 (오전 1:53) : 생각해줄 수도 있지 않을까?
낯선상대 (오전 1:53) : 재밌는 건
낯선상대 (오전 1:53) : 그렇게
당신 (오전 1:53) : 난 음..
낯선상대 (오전 1:53) : 쓰면
낯선상대 (오전 1:53) : 강조하고
낯선상대 (오전 1:53) : 싶은 부분을
낯선상대 (오전 1:53) : 알 수가
낯선상대 (오전 1:53) : 없어
당신 (오전 1:53) : 의미단위로 자르거든
당신 (오전 1:53) : 너 그런데 타자
낯선상대 (오전 1:54) : :) 필요한 구정도라면 이해하겠지만,
당신 (오전 1:54) : 되게 빠르다?
낯선상대 (오전 1:54) : 응
당신 (오전 1:54) : 이런 식으로 말야
낯선상대 (오전 1:54) : :)
당신 (오전 1:54) : 이해 했어?
낯선상대 (오전 1:54) : 나의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야? :) 난 이미 그런 사람 되게 많이 만나봤어.
당신 (오전 1:54) : 아니아니
당신 (오전 1:54) : 너 그런데 타자/
당신 (오전 1:54) : 되게 빠르다
낯선상대 (오전 1:54) : 어절마다 자르는 사람, 필요한 의미의 구마다 자라는 사람, 등등.
당신 (오전 1:54) : 이런 식으로 나는 자른다궁
낯선상대 (오전 1:54) : 응
낯선상대 (오전 1:54) : :)
당신 (오전 1:54) : 이해해줘서 고마워
낯선상대 (오전 1:54) : 알아 :)
당신 (오전 1:54) : 넌 어떤 사람이니
낯선상대 (오전 1:54) : 지금까지 한 말만 봐도 어떤 사람인지 감이 오지 않니? :)
당신 (오전 1:55) : 잘 감이 안와
낯선상대 (오전 1:55) : 내가 내 언어로 나를 표현하는 건 쉬운데, 문제는,
낯선상대 (오전 1:55) : 글을 쓰는 방식부터 너랑 다르기 때문에,
낯선상대 (오전 1:55) : 어떤 사람인지 니가 잘 이해할까 우려스러운거야 :)
당신 (오전 1:55) : 응 잘 이해가 안돼
당신 (오전 1:55) : 확실한거 하나는 알겠는데
낯선상대 (오전 1:55) : :) 그렇다고 그걸 알려고 또 묻는 것도 아니고,
당신 (오전 1:56) : 너 타자는 엄청나게 빠르다는거..
당신 (오전 1:56) : 무슨 속기사니?
낯선상대 (오전 1:56) : :) 아닌데
당신 (오전 1:56) : 그렇구나
당신 (오전 1:56) : 몇살인지 물어봐도 될까?
낯선상대 (오전 1:56) : 싫은데, 나이와 성별에 구애되지 않는 대화를 하고싶다고 위에 썼잖아.
낯선상대 (오전 1:56) : 물어보려거든 이유부터 말해야지.
당신 (오전 1:56) : 아아 그렇구나
당신 (오전 1:56) : 그냥 너에대해 관심이 생겨서
당신 (오전 1:56) : 그게 호기심으로 표출됐나봐
낯선상대 (오전 1:57) : 그냥 따위에 답하고싶지 않아 :) 모르는 사람이
낯선상대 (오전 1:57) : 민증 까달라는거같아서 기분이 안좋아.
낯선상대 (오전 1:57) : 이유가 그냥, 알고싶어서.
당신 (오전 1:57) : 그래 기분이 나빴다면
당신 (오전 1:57) : 미안해
낯선상대 (오전 1:57) : :)
당신 (오전 1:57) : 무슨 대화 할까
낯선상대 (오전 1:58) : 음, 난 재밌는 대화하러 오는거야.
낯선상대 (오전 1:58) : 그리고 몇가지 질문들이나, 대꾸가 들어올만한 요소들을 통해서
낯선상대 (오전 1:58) : 나도 너를 판단하고있어 :) 니가 대화할만한 사람인지 아닌지.
당신 (오전 1:58) : 그런 걸 잘 판단할 수 있니?
낯선상대 (오전 1:58) : 응 장점이야. 가령, 누군가의 소설에서 한 구절을 따와서 말한다면.
낯선상대 (오전 1:58) : 이 반에서, 관계도를 그릴 수 있는 것은 나뿐이다.
낯선상대 (오전 1:58) : 나도 그랬거든 :)
당신 (오전 1:59) : 그런 장점
당신 (오전 1:59) : 본 받고 싶다
당신 (오전 1:59) : 일반적인 상대인 경우에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당신 (오전 1:59) : 느낌은 오는데
당신 (오전 1:59) : 너 같이 생소한 사람을 마주하게 되면
당신 (오전 1:59) : 그냥 벙쪄버리넹
낯선상대 (오전 1:59) : 이렇게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낯선상대 (오전 2:0) : 수준이 달라서 그래.
낯선상대 (오전 2:0) : 내가 보는 너는 만화같아.
낯선상대 (오전 2:0) : 대사가 정해져있고, 그 안에서만 움직여. 그리고 예측가능해.
낯선상대 (오전 2:0) : 니가 하는 말이 전문적이라 할지라도, 니 전공분야일뿐야.
낯선상대 (오전 2:0) : 너한텐 교양이 없어. 시야가 좁아.
당신 (오전 2:0) : 웅 한가지 느낌이 하나 왔엉
당신 (오전 2:0) : 점점 일반적인 상대에
당신 (오전 2:0) : 가까워 지고 있다는거겟지?
낯선상대 (오전 2:0) : 일반적인 상대라는 게 뭐니?
낯선상대 (오전 2:0) : 난 잘 이해가 안가는데 :) 니 말이. 설명해줄 수 있니?
당신 (오전 2:1) : 일반적인 사람을 뜻하고 싶었어
당신 (오전 2:1) : 흔히 만날 수 있는
당신 (오전 2:1) : 그런 사람
낯선상대 (오전 2:1) : (누가) 일반적인 상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는 거야?
낯선상대 (오전 2:1) : 니 말엔 생략된 말이 너무 많아서 이해하기 힘들어.
당신 (오전 2:1) : 그런거 생략하는 것도 대화가 아닐까? 그리고 그걸 유추하는 것도 대화의 한 부분이구
낯선상대 (오전 2:1) : :) 일본에서 그게 되게 잘 발달했는데,
낯선상대 (오전 2:2) : 그래서 하는 인사가 사요나라야,
낯선상대 (오전 2:2) : 사요나라의 원형은 소-데나라바 인데,
낯선상대 (오전 2:2) : 그러하시다면, (가세요)
낯선상대 (오전 2:2) : 같은거거든. :)
낯선상대 (오전 2:2) : 이런식이야. 대화는,
낯선상대 (오전 2:2) : 위의 말에서도 내가 숨겨놓은 뉘앙스가 있는 걸 아니?
낯선상대 (오전 2:2) : 당연히 대화엔 있지. 그치만 모를 땐 물어봐야지.
당신 (오전 2:2) : 그렇구나
당신 (오전 2:2) : 직접적으로 말해주긴 싫넹
당신 (오전 2:2) : 그리고 이미
당신 (오전 2:2) : 알고 있는거 같은데?
당신 (오전 2:3) : 그래서 사요나라를 예시로 든거 같구
낯선상대 (오전 2:3) : 음, 그럴지도 모르겠다. 내가 확인하고 싶었던 거는, 내가 알고 있는 게 니가
낯선상대 (오전 2:3) : 말하고자 하는 의도와 부합하는지였을지도.
낯선상대 (오전 2:3) : 그런데 아닐지도 모르겠다.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해야지,
낯선상대 (오전 2:3) : 난 모르는 데 아는 척 하는 사람도 이해하기 힘들어 :)
당신 (오전 2:4) : 일단 답을 내긴 했는데
당신 (오전 2:4) : 답지를 보기전까진
당신 (오전 2:4) : 맞는지 틀린건지는
당신 (오전 2:4) : 모르겠당
낯선상대 (오전 2:4) : 답이 있는거면, 상관이 없겠지만. 이런건 대개 답이 없으니까 문제가 되는거겠지,
낯선상대 (오전 2:4) : 사람의 마음은 미묘해서,
당신 (오전 2:4) : 답이 없어서 문제가 된다...는거
당신 (오전 2:4) : 이런 걸 얘기하면
낯선상대 (오전 2:4) : 맞는 것도 싫은 사람이 말하면, 틀린걸로 만드는 게 심리잖아.
당신 (오전 2:4) : 디게 머리 아파지더라
낯선상대 (오전 2:4) : :)
당신 (오전 2:5) : 우리 다른 대화 할까
낯선상대 (오전 2:5) : 내가 질문하나 해도 될까?
당신 (오전 2:5) : 응응
낯선상대 (오전 2:5) : 여기에와서, 아~무 질문이나 해도 된다고 생각했을 때.
낯선상대 (오전 2:5) : 물론 성적으로 집착하거나, 그런 변태같은 대화 말고.
낯선상대 (오전 2:5) : 니가 정말 알고싶은 그런, 그러니까 사람을 만났을 때,
낯선상대 (오전 2:5) : 알고싶은, 공통적으로 알고싶은, 그런 질문은 없니?
당신 (오전 2:5) : 음..
당신 (오전 2:6) : 질문은
당신 (오전 2:6) : 한번만 할 수 있는거야?
낯선상대 (오전 2:6) : 아니, 그런건 아니야.
당신 (오전 2:6) : 그럼 아주작은 질문들을
당신 (오전 2:6) : 다양하게
당신 (오전 2:6) : 물어볼 것 같은데??
당신 (오전 2:6) : 한두가지가 아닐꺼 같아
낯선상대 (오전 2:6) : 그래? 그게 공통적으로 사람들에게 궁금한, 그런거야?
낯선상대 (오전 2:7) : 예를들어, 대화하고 있는 사람이 '어떤사람인 것 같다'라는 근거하에 물어보는 그런 거 말고.
낯선상대 (오전 2:7) : 래퍼토리라고 해도 좋으니까, 공통적으로 여기서 묻게되는 그런 거 말야.
낯선상대 (오전 2:7) : 그런 거 없어?
당신 (오전 2:7) : 상대가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공통적으로 묻는게 있어
낯선상대 (오전 2:7) : 그렇구나.
당신 (오전 2:7) : 일단
당신 (오전 2:7) : 내가 유추할 수 없는 것들을 묻지
당신 (오전 2:8) : 그리고 확실하게 객관적으로 답이 나올수 있는 것들을 묻고
당신 (오전 2:8) : 예를들면 숫자로 표현되는거?
낯선상대 (오전 2:8) : :) 그러니까, 그 유추할 수 없는 것들을 묻는 질문이나,
낯선상대 (오전 2:8) : 확실하게 객관적으로 답이 나올 수 있는 것들을 묻는 질문이,
낯선상대 (오전 2:8) : 문장으로 정해두고 있냐고 묻는거야.
당신 (오전 2:8) : 문장으로 고정되어 있진 않아
당신 (오전 2:8) : 어느 때엔 존댓말로 물을 수도 있고
당신 (오전 2:9) : 지금처럼 반말로 물을 수도 있고
당신 (오전 2:9) : 의미만 고정적이라고 해둘께
낯선상대 (오전 2:9) : :) 그렇군.
낯선상대 (오전 2:9) : 그래서, 그런걸 물어보면
낯선상대 (오전 2:9) : 사람들이 좋아라 해?
당신 (오전 2:9) : 그건
당신 (오전 2:9) : 나도 잘 모르겠어
당신 (오전 2:9) : 자신에 대한 관심이 즐거운 사람도 있을테고
당신 (오전 2:9) : 타이핑하기 귀찮은 사람도 있을 테고
낯선상대 (오전 2:10) : 음, 그런 이유도 좋고 싫을수도 있겠다.
낯선상대 (오전 2:10) : 예를들어, 이런 소리 들어본적있어? 니가 그런 질문을 했을 때.
낯선상대 (오전 2:10) : 아 수준 떨어져.
낯선상대 (오전 2:10) : 이런소리 말야.
당신 (오전 2:10) : 응 있지
낯선상대 (오전 2:10) : 그럼 넌, 진짜로? 라고 물어? 아니면
낯선상대 (오전 2:10) : 어 그럴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해?
당신 (오전 2:10) : 그렇구나 하고
당신 (오전 2:10) : 대개는 대화가 길게 이어지지 않고
당신 (오전 2:10) : 채팅이 종료되지
낯선상대 (오전 2:10) : 니가 생각하겡,
낯선상대 (오전 2:10) : 하기에,
낯선상대 (오전 2:10) : 대화라는 건 뭐라고 생각하니?
당신 (오전 2:11) : 사람마다 정의가 다르겠지만, 내 정의를 묻는거지?
낯선상대 (오전 2:11) : 일반적인 정의를 물을거면 사전을 찾아봤겠지 :)
당신 (오전 2:11) : 음...ㅎㅎ 말을 꼭 그렇게 하는구나
낯선상대 (오전 2:11) : 바보같잖아.........
낯선상대 (오전 2:11) : :)
당신 (오전 2:11) : 순간적으로
낯선상대 (오전 2:12) : 그리고 의도되지 않은 말은 없어.
낯선상대 (오전 2:12) : 나는 포석을 깔아두는거야 :)
당신 (오전 2:12) : 대화라는 것의 정의에 대한 답변에 어떻게 내밀하게 너에 대한 디스를 암시해넣을 수도 있을까 라는 생각을
당신 (오전 2:12) : 했어
당신 (오전 2:12) : 난 너랑 싸우기가 싫다
당신 (오전 2:12) : 그런 말 안해줄 수는 없겠니?
낯선상대 (오전 2:12) : 해봐 :) 디스를 암시해서 넣어도, 내가 눈치채지 못한다면,
낯선상대 (오전 2:12) : 나도 그런저런 수준인거고 :) 재밌을거같지 않니?
낯선상대 (오전 2:12) : 해서 들킨다면, 너도 그런저런 수준일거고. 그건 그거 나름대로 재미긴 하겠지.
당신 (오전 2:12) : 너가 눈치채야 재밌는거지
당신 (오전 2:13) : 제 삼자가 있다면
당신 (오전 2:13) : 그 자만 눈치챈다면 더 재밌겠지만
당신 (오전 2:13) : 그런 사람은 여기 없네ㅠㅠ
낯선상대 (오전 2:13) : :)
낯선상대 (오전 2:13) : 정말로?
당신 (오전 2:13) : 응
당신 (오전 2:13) : 나에겐 안보이는데?
낯선상대 (오전 2:13) : 나는 눈치 못채게 하고, 제3자만이 그걸 알 수 있게 디스 할 자신 있어?
당신 (오전 2:13) : 난 자신같은거 함부로 안해..
낯선상대 (오전 2:14) : 그래? :) 그러면 방금전에,
낯선상대 (오전 2:14) : 어떻게 내밀하게 너에 대한 디스를 암시해넣을 수도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을까.
당신 (오전 2:14) : 기분이 분해서 그랬겠지?
낯선상대 (오전 2:14) : 넌 싸우기 싫다면저, 저게 싸움을 유발할거라고 예상을 못하진 않았을텐데..
낯선상대 (오전 2:14) : :)
낯선상대 (오전 2:14) : 내 질문이 재미없었나보구나.
당신 (오전 2:14) : 너가 싸움을 먼저 걸면 나는 당하고야 있을 순 없는거 아니겠니
낯선상대 (오전 2:15) : 난 싸움을 걸지 않아.
당신 (오전 2:15) : 정말?
당신 (오전 2:15) : 그렇게 생각해?
낯선상대 (오전 2:15) : 진짜로, 만약에 너만의 정의가 아니라면
낯선상대 (오전 2:15) : 내가 대체 왜 물어?
낯선상대 (오전 2:15) : 해가 왜 뜨는지 몰라서?
낯선상대 (오전 2:15) : 대화가 뭔지 몰라서?
당신 (오전 2:15) : 맞아
당신 (오전 2:15) : 너가 진리야
낯선상대 (오전 2:15) : 내가 지금 누구랑 얘기하니 :) 대중과 얘기하니?
당신 (오전 2:15) : 근데 말야
낯선상대 (오전 2:15) : 너라는 특별한 사람하고 얘기하잖아. 난 진리가 아냐,
낯선상대 (오전 2:15) : 난 그냥 보편적 특수성을 지닌 사람이야.
낯선상대 (오전 2:15) : 평범한거지 :)
당신 (오전 2:15) : 그런 말을 굳이 머리속에만 담아두지 않고 말하는 이유는
당신 (오전 2:15) : 또 다르지
낯선상대 (오전 2:15) : 이유없는 말은 없어.
낯선상대 (오전 2:15) : 저걸 통해서 :) 내가 추구하는 대화가 뭔지
낯선상대 (오전 2:15) : 넌 이미 알잖아.
당신 (오전 2:16) : 응 내가 추측하기로 그건
당신 (오전 2:16) : 싸움이라는거지
낯선상대 (오전 2:16) : 그래서 :) 나는 니가 평면도같아.
낯선상대 (오전 2:16) : 대화가 뭐라고 생각해?
낯선상대 (오전 2:16) : 우리는 미워하면서도 사랑할 수 있어. 감정은, 일직선이 아니라,
낯선상대 (오전 2:16) : 여러 겹으로 쌓아진 그물망같은거잖아.
낯선상대 (오전 2:16) : 그래서 대화가 뭐라고 생각해? 난 아직 대답을 못들었고, 아마
낯선상대 (오전 2:16) : 니 대답을 성실히 들어줄, 여기 몇 안되는 사람이겠지.
당신 (오전 2:16) : 일단 그 질문은 차치하고
당신 (오전 2:16) : 계속 하고 있는 얘기를 진행해볼까?
당신 (오전 2:17) : 그 질문의 대답이
당신 (오전 2:17) : 너무 궁금하니?
낯선상대 (오전 2:17) : 니가 추측하는 게, 내가 싸움을 원한다는 얘기를
낯선상대 (오전 2:17) : 계속하고싶다고?
낯선상대 (오전 2:17) : :) 난 싸울 의도가 전혀 없는데.
당신 (오전 2:17) : 그래 계속 추긍해봤자 뺑뺑이만 돌꺼같다
당신 (오전 2:17) : 이전으로 돌아가서
낯선상대 (오전 2:17) : 응 난 정말 그럴 의도가 없으니까 :)
낯선상대 (오전 2:17) : 응
당신 (오전 2:17) : 너 질문에 대답해줄께
당신 (오전 2:17) : 내가 생각하는 대화의 정의는
당신 (오전 2:18) : 두명 이상의 사람이 의미를 한번이상 전달하는 행위를
당신 (오전 2:18) : 뜻하는 거 같아
낯선상대 (오전 2:18) : 아.
낯선상대 (오전 2:18) : 정의를 그렇게 내렸구나 :)
당신 (오전 2:18) : 너무 무미건조하니?
낯선상대 (오전 2:18) : 두 명 이상의 사람이, 의미를 한 번 이상 전달하는 행위다.
낯선상대 (오전 2:18) : 아니야, 모델이 될 만한 답이 없었으니,
낯선상대 (오전 2:18) : 넌 너대로 답하면서도 약간은 감정이 나빴겠지.
당신 (오전 2:19) : 대화라는 것에 그럴듯한 의미를 제한하고 싶지는 않았어
낯선상대 (오전 2:19) : 넌 건축물같은거 좋아해?
당신 (오전 2:19) : 응?
낯선상대 (오전 2:19) : 궁이라던가,
낯선상대 (오전 2:19) : 무슨 뭐 스핑크스라던가.
당신 (오전 2:19) : 감정이 왜 나빠져?
낯선상대 (오전 2:19) : 아니면 말고 :) 왜냐면 위에서의 대화가 이어져내려오는 한,
낯선상대 (오전 2:19) : 내 질문이 .
낯선상대 (오전 2:19) : 음 아니야 이 부분은 나중에
당신 (오전 2:19) : 그래
낯선상대 (오전 2:19) : 좋은 장치가 될수있어. :) 그렇게 알고넘어가도 돼. 어쨌든,
낯선상대 (오전 2:19) : 건축물같은거 좋아해?
당신 (오전 2:20) : 아치나, 타워크레인처럼 물리학적인 진리가 활용된 건축물을 봤을때
당신 (오전 2:20) : 조금 기분이 좋긴 해
낯선상대 (오전 2:20) : 넌 진리란 말을 두번이나 썼는데, 거기에 의도가 있을까.
당신 (오전 2:20) : 아냐
낯선상대 (오전 2:20) : 만약에, 사람이 건축물이라면,
낯선상대 (오전 2:20) : 그 건축물을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청사진이 있을거야.
낯선상대 (오전 2:20) : 난 그게 대화라고 생각해.
낯선상대 (오전 2:21) : 적절한 수준의, 또는 가끔은 적절하지 못한 수준이라 할지라도,
낯선상대 (오전 2:21) : 우문이라도 던져봐야, 답을 얻고, 그래야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
낯선상대 (오전 2:21) : 그런 의미에서는 두 명 이상의 사람이, 의미를 한 번 이상 전달하는 행위와도
낯선상대 (오전 2:21) : 같긴 같다고 하겠지만,
낯선상대 (오전 2:21) : 나는 사람의 아름다움을, 경이로움의 입장에서 보고싶거든 :)
낯선상대 (오전 2:21) : 그리고 그건, 대화를 통해 드러난다고 생각해.
낯선상대 (오전 2:21) : 예컨데, 그 사람에게 쌓여진 가치와, 그리고 그 경이로움에 대해서
낯선상대 (오전 2:21) : 흘깃, 훔쳐보듯, 엿볼 수 있는 게 대화라고 생각해서.
낯선상대 (오전 2:21) : 그래서 물었어. 그리고 답해주기 위해서 물었고.
당신 (오전 2:22) : 그렇구나
당신 (오전 2:22) : 멋진 대답이다 정말
당신 (오전 2:22) : 지금 내가 말한 정말이
당신 (오전 2:22) : 약간 냉소적으로 들릴까봐 걱정되는데
낯선상대 (오전 2:22) : 난 그렇게 생각안하는데. 누가 너한테
당신 (오전 2:22) : 진짜로 정말을 표현하고 싶었어ㅋㅋㅋ
당신 (오전 2:22) : 정말 멋지다!
낯선상대 (오전 2:22) : 대화에 대한 정의를 저렇게 내려주겠어.
낯선상대 (오전 2:22) : 게다가 여기에서?
당신 (오전 2:22) : 너가 얼마나
당신 (오전 2:22) : 내가 건축물이 좋은지 안좋은지 빨리 답해주길 기다린지
당신 (오전 2:22) : 나는 감히 헤아릴 수가 없네
낯선상대 (오전 2:23) : :)
낯선상대 (오전 2:23) : 난 스스로 바보라고 말하는 사람은
낯선상대 (오전 2:23) : 철저하게 바보라고 말해주는데.
낯선상대 (오전 2:23) : 넌 내가 너를 평가하길 바라니? 더? 첫인상 이후로도 계속?
당신 (오전 2:23) : 응 나는 누군가에게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해 관심이 많아
당신 (오전 2:23) : 내 첫인상이 어땠는데??
낯선상대 (오전 2:23) : 위에서 말했잖아. 넌 만화같은 사람이야.
낯선상대 (오전 2:23) : 대사는 정해져있고, 교양은 많이 없고, 그래서 시야가 좁고.
낯선상대 (오전 2:24) : 대화가 한계가 있다고.
낯선상대 (오전 2:24) : NPC같아.
당신 (오전 2:24) : 그렇구나
당신 (오전 2:24) : 그럴수도 있겠다
낯선상대 (오전 2:24) : 사람들은 나를 보고 인공지능같다고 하는데.
낯선상대 (오전 2:24) : 그건 잘못된거같아. 이런 인공지능이 있다가는, 인간의 윤리가 부정당하는 것도
낯선상대 (오전 2:24) : 순식간일거같다고 나는 생각하고있기는 해.
당신 (오전 2:24) : 인간의 윤리에 대해 부정하는걸 보고 싶다
당신 (오전 2:25) : 어떻게 부정하니?
낯선상대 (오전 2:25) : :) 사회계약론과 정의론부터 건드려야지.
낯선상대 (오전 2:25) : 왜그런 줄 아니?
당신 (오전 2:25) : 사회계약론을 거론한 것 부터
당신 (오전 2:25) : 나와 생각이 비슷한거 같아
낯선상대 (오전 2:25) : 그래?!
당신 (오전 2:25) : 그래
낯선상대 (오전 2:25) : 니 생각이 뭔데? 그리고 내 생각이 뭐였을거라고 생각하는데?
당신 (오전 2:26) : 어쩌면 인간의 윤리란 것이 절대적으로 존재하는게 아니라는 것
낯선상대 (오전 2:26) : 음,
당신 (오전 2:26) : 그저 우리가 삶을 영위하기 위해
당신 (오전 2:26) : 타인과 약속을 만든거지
낯선상대 (오전 2:26)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낯선상대 (오전 2:26) : 그건 사회계약론의 내용이잖아.
낯선상대 (오전 2:26) : 너, 집단적 상상력이라는 거 알아?
당신 (오전 2:26) : 아니? 몰라
낯선상대 (오전 2:26) : :) 내가 말하는 사회계약론의 헛점은
낯선상대 (오전 2:26) : 거기에 있는거야.
당신 (오전 2:26) : 궁금하다 뭔데?
낯선상대 (오전 2:27) : 그리고 이 말을 한 사람인,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읽으면
낯선상대 (오전 2:27) : 사실 더 극명하게 이해가 갈거야.
낯선상대 (오전 2:27) : 내가 간단하게 말하기엔, 우리의 텍스트가 너무 좁고,
낯선상대 (오전 2:27) : 서로의 깊이를 몰라.
당신 (오전 2:27) : 집단적 상상력이 사피엔스에 등장하는
당신 (오전 2:27) : 개념이야?
낯선상대 (오전 2:27) : 사실 위의 답변은 되게 좋지 못한 발언인데.
낯선상대 (오전 2:27) : 응,
낯선상대 (오전 2:27) : 인간을 인간으로써 있게 한 힘이 뭐냐? 라는 거에 대해서,
낯선상대 (오전 2:27) : 집단적 상상력이,
낯선상대 (오전 2:28) : 어떤 개념을 확장시키고, 과학을 진보시키고, 종교를 만들어내고.
낯선상대 (오전 2:28) : 인간을 뭉쳐냈기 때문에, 인간이 지금의 인간이 되었다. 뭐 이런 개념이야.
당신 (오전 2:28) : 혹시 유발하라리가 산너머 무언가를 지칭하는 것을 예로 들어서 설명한거야?
낯선상대 (오전 2:28) : 그게 무슨소리니?
당신 (오전 2:28) : 아닌가보네
당신 (오전 2:28) : 집단적 상상력이 무엇을 가능하게 했다는 말은 알겠는데
당신 (오전 2:28) : 집단적 상상력이 뭔데?
당신 (오전 2:28) : 난 그게 궁금해
낯선상대 (오전 2:28) : 그리고 전적으로 위의 말들은, 다 "인공지능이라면" 이라는 가정 하에서
낯선상대 (오전 2:28) : 말한것뿐이니까. 아, 그게
낯선상대 (오전 2:29) : 다양한 예시들이 있어, 가령 시장. 화폐, 종교, 믿음, 그리고 동행, 전쟁, 과학
낯선상대 (오전 2:29) : 이 모든게 집단적 상상력에서 이루어졌다는 거야.
당신 (오전 2:29) : 집단적 상상력이 무언가를 가능케했다는 답변보다
당신 (오전 2:29) : 무엇을 집단적 상상력이라고 일컷는지가
당신 (오전 2:29) : 궁금해
낯선상대 (오전 2:29) : :) 그건 책을 사서 봐. 논지의 전개방식은 그 사람의 글을 따라가면서 읽을 때
낯선상대 (오전 2:29) : 비로소 내가 하는 말이나, 그 사람이 하는 말이
낯선상대 (오전 2:30) :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 될테니까.
당신 (오전 2:30) : 흠.. 알겠어
낯선상대 (오전 2:30) : 집단적 상상력이 무언가를 가능케했다.
낯선상대 (오전 2:30) : 무엇을 집단적 상상력이라고 일컫는가.
낯선상대 (오전 2:30) : 집단적 상상력이라고 일컫는 '무언가'가 '무언가와 연관된 무언가'를 가능케 했다.
낯선상대 (오전 2:30) : 가 될텐데.
낯선상대 (오전 2:30) : 그 무언가에 대한 질문은 책에서 보는게 훨씬 더 다양할 듯 싶다.
당신 (오전 2:30) : 오케이
낯선상대 (오전 2:30) : 집단적 상상력이라는 걸 내가 논하기엔, 너무 이상한거같아 :)
낯선상대 (오전 2:31) : 어쨌든, 시간을 살짝 돌려서.
낯선상대 (오전 2:31) : 나는 인공지능이 아니고, 인간의 윤리에 대해서 부정할 필요도 없으니.
낯선상대 (오전 2:31) : 난 그런거에 관심이 있어서 말했다기보다는,
낯선상대 (오전 2:31) : 내가 인공지능일리가 없다는거에 대해서 말한거지.
낯선상대 (오전 2:31) : 그리고 인공지능같은 성질을 지니지 않았다는 거에 대해서 말한거고.
당신 (오전 2:31) : 그래 인공지능이 너처럼 말하려면
당신 (오전 2:31) : 72년은 더 걸릴꺼야
낯선상대 (오전 2:32) : :)
당신 (오전 2:32) : 난 너가 인공지능이라고 생각안해
당신 (오전 2:32) : 뭐,
당신 (오전 2:32) : 미래의 인공지능이 말을하면 이런 느낌이려나?
당신 (오전 2:32) : 라는 생각은 조금 했지만 말야
낯선상대 (오전 2:32) : 너가 살아가면서 겪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이 뭐였니?
낯선상대 (오전 2:32) : 어떤 사람은 사법고시 2차 시험이 제일 어려웠대.
낯선상대 (오전 2:32) : 어떤 사람은 가정폭력으로부터 빠져나올 용기를 묻는 게 어려웠대 스스로에게.
낯선상대 (오전 2:32) : 어떤 사람은 사랑고백, 어떤 사람은 곧 있을 시험 :)
낯선상대 (오전 2:32) : 넌 제일 어려웠던 질문이 뭐였니?
당신 (오전 2:33) : 잠깐만
당신 (오전 2:33) : 생각좀 해볼께
당신 (오전 2:33) : 너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는 너가 던진 질문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해줘야 할 것 같은데
낯선상대 (오전 2:33) : 잠시 내게 여유를 줘,
당신 (오전 2:33) : 그러진 못하겠구
낯선상대 (오전 2:33) : 깐깐한 소리만 하지말고.
낯선상대 (오전 2:33) : 만만하게 보지도 말고.
낯선상대 (오전 2:33) : 잠깐만의 3행시야 :)
당신 (오전 2:33) : ㅋㅋㅋㅋㅋㅋㅋ재밌네
낯선상대 (오전 2:33) : 생각좀 해본다길래 써봤어.
낯선상대 (오전 2:34) : 왜 나를 기쁘게 하려 하니?
낯선상대 (오전 2:34) : 나는 누군가의 기쁨을 먹고 자라는 사람이 아닌데 :)
낯선상대 (오전 2:34) : 어려운 게 없다는 사람도 있었어.
당신 (오전 2:35) : 생각해봤는데
당신 (오전 2:35) : 가장 어려운게 생각이 났어
당신 (오전 2:35) : 아직도 잘 대답 못하는거야
낯선상대 (오전 2:35) : :) 그런게 있니?
당신 (오전 2:35) : 응
당신 (오전 2:35) : "짬뽕이 좋아 짜장면이 좋아?"
당신 (오전 2:35) : 인거 같아
낯선상대 (오전 2:35) : 진심으로?
당신 (오전 2:35) : 응 진심으로
낯선상대 (오전 2:36) : 만원 주면 둘 다 먹을수 있는데,
낯선상대 (오전 2:36) : 니 고민의 가치는 만원 이하니?
당신 (오전 2:36) : 그래서 내가 짬뽕 먹을래 짜장면 먹을래 라고 적었다가 지우고 저렇게 다시 적은 이유야
낯선상대 (오전 2:36) : 짬짜면은 어떻게 생각하니?
낯선상대 (오전 2:36) : 그건 니 가치관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혁신의 대상이었니?
낯선상대 (오전 2:36) : 아니면 타락한 자본주의의 괴물이었니?
당신 (오전 2:37) : 내말 듣긴 하고 있니?
낯선상대 (오전 2:37) : ㅇㅇ 듣고있어. 그래서 묻는거잖아.
낯선상대 (오전 2:37) : 난 현자가 아니라서, 남에게 깨우치는 일은 불가하거든, 그래서 질문을 하는거야.
낯선상대 (오전 2:37) : 남을*
당신 (오전 2:37) : 난 짬뽕 먹을래 짜장면 먹을래?
당신 (오전 2:37) : 라고 말하진 않았어
낯선상대 (오전 2:37) : 아, 먹을래와
낯선상대 (오전 2:37) : 좋아는 다르다 :)
당신 (오전 2:37) : 먹을래는
당신 (오전 2:37) : 구매의 능력까지
당신 (오전 2:37) : 지니는거지
낯선상대 (오전 2:38) : 좋아는 그냥 상징적인거다?
낯선상대 (오전 2:38) : 그냥은 지우도록하고.
당신 (오전 2:38) : ㅋㅋㅋㅋㅋㅋㅋㅋ
낯선상대 (오전 2:38) : 내가 널 비웃은건,
낯선상대 (오전 2:38) : 비교대상을 두개를 놓고 저울질 하는 게, 그게 정말로
낯선상대 (오전 2:38) : 고민의 가치가 있냐는거였어.
낯선상대 (오전 2:38) : 그것도,
낯선상대 (오전 2:38) : 내가 동시에 선택해도 좋은 두 개의 대상을 놓고말야.
낯선상대 (오전 2:38) : 엄마와 아빠
낯선상대 (오전 2:38) : 후라이드와 양념
낯선상대 (오전 2:38) : 찍먹과 부먹
낯선상대 (오전 2:38) : 그런건 많아. 그리고 그런 건 얼마든지 타협이 가능한것들이고.
낯선상대 (오전 2:38) : :) 하지만,
당신 (오전 2:38) : 일단 저 질문을 던진 사람은
당신 (오전 2:39) : 나에게 하나만 선택하라는 전제를 깔았다는 것을
당신 (오전 2:39) : 말해주고 싶네
낯선상대 (오전 2:39) : 누가, 하나만 선택하라고하면
낯선상대 (오전 2:39) : 넌 하나만 선택해야하기 때문에 고민하는거라고?
당신 (오전 2:39) : 일반적으로 저런 대답에
낯선상대 (오전 2:39) : 난 점점 더 미궁으로 빠져가는 거 같은데.
당신 (오전 2:39) : 난 둘다 좋아! 라고 하면 바보같다는 소리를 듣지
낯선상대 (오전 2:39) : 왜?
낯선상대 (오전 2:39) : 나는 누가 저런 질문을 하면
낯선상대 (오전 2:39) : 넌 엄마와 아빠중에 한명만 선택해야한다면, 나머지 한명이 니 인생에서
낯선상대 (오전 2:39) : 사라지는 걸 의미하니? 라고 물을거같은데.\
낯선상대 (오전 2:39) : 그걸 진지하게 물었다면 니가 그런 가치를 지닌 사람이라서 나한테 물은거니?
당신 (오전 2:39) : 아직 인공지능이 학습이 덜 됐나 보네
낯선상대 (오전 2:39) : 라고 물어볼거같긴하다.
당신 (오전 2:40) : 너무 책만 봐서 그런가
낯선상대 (오전 2:40) : 좋아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거니?
낯선상대 (오전 2:40) : 짜장면과 짬뽕중, 좋아하지 않다라고 말하게 되는 건,
낯선상대 (오전 2:40) : 어떻게 되는거야?
당신 (오전 2:40) : 말 그대로 '안' 좋아한다는 거지
낯선상대 (오전 2:40) : 좋아하지 않다하고. 싫어한다는 다른거라서 묻는거야.
낯선상대 (오전 2:40) : 그 안좋아한다가, 싫어하게 된다는걸 의미하는거야 좋아하지는 않다른 의미하게되는거야?
낯선상대 (오전 2:41) : 그러면 좋아하지 않게 되는 많은 것들이 같은 위상을 차지할 수 있다는거야?
낯선상대 (오전 2:41) : 애초에, 저런 질문이 수준이 낮은 질문임이 확실하면서도, 그걸
낯선상대 (오전 2:41) : 수준높은 질문인척 유지하려는 태도가 같잖아서그래.
당신 (오전 2:41) : 위험하네
낯선상대 (오전 2:41) : 그럼 하나하나 생각해봐봐.
낯선상대 (오전 2:41) : 1) 짜장면이 좋아, 짬뽕이 좋아?
낯선상대 (오전 2:41) : 2) 좋다는 건 뭐고, 안좋다는 건 뭐야?
당신 (오전 2:41) : 가끔씩은 너만의 전제를 깨버릴 수 있었으면ㅈ
당신 (오전 2:41) : 좋겠다
낯선상대 (오전 2:41) : 3) 그리서 좋아하면 뭐가 되고 안좋아하면 뭐가 되지?
낯선상대 (오전 2:41) : 4) 왜 짜장면과 짬뽕이야?
낯선상대 (오전 2:42) : 질문이 파생적으로 나오는 것들이잖아.
당신 (오전 2:42) :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낯선상대 (오전 2:42) : 5) 왜 하나만 선택해야하는 전제가 있어야해?
낯선상대 (오전 2:42) : 어느 것 하나 논리적인 게 없는데 저게 무슨 고민이야?
당신 (오전 2:42) : 너가 지금 나에게 묻는 그 질문들이
당신 (오전 2:42) : 정확히 내가 의도하고 싶은 걸 너한테 잘 전달했다는 반증인거 같아
낯선상대 (오전 2:42) : 중학교 1학년쯤 되어서, 아이들이 드디어 말을 하기 시작할 무렵,
낯선상대 (오전 2:42) : 넌 엄마가 좋아 예수가 좋아? 라고, 기독교에 푹 빠진 친구한테 물었는데,
낯선상대 (오전 2:43) : 아이들이 강요하자 결국 울어버렸어.
당신 (오전 2:43) : 내말 듣고 있긴 하니?
낯선상대 (오전 2:43) : 대답을 강요하니까, 괴롭힘처럼 되서 울어버렸다고. 이해가 되니?
낯선상대 (오전 2:43) : 엄마가 좋아 했더니, 넌 그럼 기독교인 아니네 하고 욕을 했고.
낯선상대 (오전 2:43) : 예수가 좋아 라고 하면 어차피, 엄마는 싫냐? 라고 했겠지.
낯선상대 (오전 2:43) : 좋다 싫다에 대한 정의도 말안해주면서.
낯선상대 (오전 2:43) : 그런 질문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어?
낯선상대 (오전 2:43) : 니가 의도하고 싶은 거? :) 난 내 의도를 니가 못읽어서
낯선상대 (오전 2:43) : 너무 슬픈데?
당신 (오전 2:44) : 대화의 정의를 살짝 수정하고 싶네
낯선상대 (오전 2:44) : 넌 만원짜리야 :) 짜장면이 좋아, 짬뽕이 좋아 따위로 어그로나 끌길 바라면서,
낯선상대 (오전 2:44) : 자신의 가치를 한없이 낮추는 난쟁이.
당신 (오전 2:44) : 그래 좋아
당신 (오전 2:44) : 나는 난쟁이가 좋아
낯선상대 (오전 2:45) : :)
낯선상대 (오전 2:45) : 난쟁이는 자살했어. 굴뚝에서 떨어져서.
낯선상대 (오전 2:45) : 상징성도, 개인의 취향도, 깊은 통찰력도 없어.
낯선상대 (오전 2:45) : 역시 교양이 부족한게 틀림없어. 시야가 좁고, 하는 말에는 스스로 비꼼이 있길 바라고.
낯선상대 (오전 2:45) : 위의 대화마저도 수정하고싶어하는 걸 보면
낯선상대 (오전 2:45) : 필시, 대화가 안되는 사람일게지 :)
낯선상대 (오전 2:45) : 난쟁이는 그런 존재야.
당신 (오전 2:45) : 좋당
낯선상대 (오전 2:46) : 난 스스로를 비하하는 바보같은 존재하고는 대화하지 않으니,
낯선상대 (오전 2:46) : 우리의 대화도 여기까지겠다. 더 할말있니?
당신 (오전 2:46) : 잘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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