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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를 털어서
게시물ID : freeboard_17259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름밤공기
추천 : 2
조회수 : 9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3/17 21:30:59
립스틱 어울리시는거 하나, 바르기 쉬운 향수 하나
드리고, 나이먹었으면 가야지 하시는 할머니께 그런 소리
하지마시라고 둥글게 얘기했어요.

저랑 엄마랑 어릴적 사진들보고 신나서 얘기하니까
조용히 부르시더니 영정사진 찍었다고 보라고 하셔서
보니까 기분이 되게 이상하더라구요.

저 사진을 장례식장에서 보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이 안되는데 글쓰니까 또 눈물나는데 
지금은 옆에 계시니까 계실때 잘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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