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음료수사러 대형마트까지 가기는 참 그렇겠지만 하필 그 음료수가 좀 호불호가 아주 높은 음료수라서 (호불호 리스트 뜰때마다 꼭 올라옴) 그 마트아니면 안팔음 -,.-;;
쫄래쫄래 음료수 몇개 들고 계산대에 서있었슴
역시 퇴근시간대 답게 계산대마다 줄이 엄청나게 서있었슴
내앞은 카트기에 아주 가득히 쌓아놓은 분들이시고 (거의 10만원어치 사감) 그담 내가 음료수 몇개 그 움직이는 그 롤 이라구 해야하나? 대기에 놓음 내 바로뒤에 왠 나이꽤 드신 아주머니가 서계셨는데.. 갑자기 뭔가 덜 사신걸 기억해내셨는지 줄에서 빠져나가셨슴 그리고.. 그다음 아줌마가 내뒤에서 칫솔 하나 들고 서계셨슴
근데 이 아줌마가 계속 내 음료수 뒤에 자기 물건을 놓지 않고 꿋꿋하게 쥐는 모습이 왠지 불안함 이 감돌았슴
앞에 10만원넘게 사신분이 열심히 물건 하나하나 찍고있는동안 어짜피 난 음료수 몇개뿐이구 해서리 쫄쫄 나와서 물건나오는데 장바구니 들고 대기하고있었는데..
드디어 10만원넘게 사신분이 계산이 완료되자마자 바로 그 칫솔아줌마가 계산대 계신분한테 칫솔을 들이밀음 그러니까 캐셔분이 내 음료수를 툭치면서 이분보다 먼저 오신건가요? 라고 물음
칫솔아줌마왈 "이거 놔둔사람 덜산게 있는지 갑자기 다시 매장갔다. 그러니까 이거 먼저 계산해달라"
황당한 나 왈 "아줌마 그 음료수 제꺼거든요?? 제가 먼저있었거든요?"
칫솔 - 내가 먼저였다구
나 - cctv 볼래요?? 자신있어요?? 제가 바로 저분들(10만원이상 사신 분들) 바로 뒤에 서있었거든요???
칫솔 - (뻔히 내가 자기 앞에 서있던게 진짜니까 잠시 멈칫 하더니 ) 난 칫솔 하나만 사면 되니까 나부터 계산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