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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주의) 그 여자를 조심하세요.
게시물ID : freeboard_17383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름밤공기
추천 : 3
조회수 : 45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4/21 20:49:55
민희의 오피스텔은 보통의 오피스텔보다 꽤 컸는데,
심플하고 모던하게 블랙앤화이트로 톤을 맞춘 가구와 소품들,
털이 고르게 빗질이 된 시베리아 허스키 수컷은 
하루가 멀다하고 드나드는 다른 남자들을 감흥없이 지켜보며

저러다 또 다른 수컷 데리고 오겠지란 무덤덤한 표정으로
침대에서 일어나서 자기를 보고 식겁하는 남자를 보며
오늘부로 니가 158번째 남자구나. 라고 말하듯 쳐다보며
고급 캔사료를 먹으며

이 이따봐 민희야.. 란 소리를 내뱉고 도망치는
남자를 향해 이번놈은 쫄보구만 쯔쯔 라며 혀를 차며
사료를 싹싹 핥아먹었다.

우리 이쁜 레오♡ 저딴놈 데려와서 미안해.
라며 맨몸에 검은색의 헐렁한 셔츠를 입은 긴 생머리의
여자는 레오라고 부른 허스키의 목덜미를 쓰다듬고
눈을 마주보며

"다들 토낀다니까. 요리라도 해주면 덧나나. 치."

라고 말을 하며 톤온톤으로 정돈이 된 부엌으로
몸을 일으켜서 스파게티 면과 통마늘, 후추와 올리브
오일, 고춧가루를 꺼내고 파스타 면을 삶을 냄비에
물을 받고 음악을 틀고

아주 능숙하게 1.6인분의 알리오 올리오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초인종을 누르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고,

장신의 늘씬한 남자가 오피스텔의 부엌으로 들어와,
검은색 셔츠만 걸치고 파스타를 만드는 민희의 허리를
덥썩 껴앉았다.

"오늘도 니가 파스타 만드네?"

그러니까. 어째 니 친구들은 너보다 더 못났냐?
야 그새끼 찌질하다고 했잖아. 침대에서까지 그럴줄은
몰랐지. 대물이면 다냐고. 문을 못여는 호구 등신인데.

오늘 문 좀 열어줘? 뭐래 이 아저씨가. 
그딴놈들이랑은 자면서 나랑은 침대에 안 눕는 이유가
뭐냐구요 이민희씨. 

라며 완성을 앞둔 파스타를 웍에서 옮기기 직전의
단계에서 여자의 허리를 껴앉고 침실로 향해 부드럽게
여자를 내려놓은 남자는,

나랑도 해. 파스타 먹고 나서. 잘할테니까.
라며 여자의 목덜미에 키스를 하며 헐렁한 셔츠
안으로 손을 집어넣으려고 했고,

같이 잘테니까 아침 좀 먹자. 나 배고프거든?
이라며 칼같이 손을 빼낸 여자가 눈을 흘기며 다시
부엌으로 몸을 움직이려고 하자

다시 허리를 껴앉고 침대로 풀썩 누웠고,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는 여자의 살냄새를 맡으며

너 나보다 못하기만 해봐. 여기서 걸어나가지도
못하게 만들꺼야. 라고 말을 하며 아둥바둥 애를
쓰는 여자의 셔츠를 벗기고 목덜미에 이를
박으며 씩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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