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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을 잃은 자들이 쉴곳은 어디인가.
게시물ID : freeboard_17416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모탄김
추천 : 1
조회수 : 26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4/30 17:38:29
옴진리교 사건 에 대해서 알게된 것은 팟캐스트 '그것이 알기 싫다'였습니다.
오랜 청취자로서 재미있었고, 종교전공자로서 심각하게 들었습니다.요즘 두루킹인가 뭐시긴가가 메크론지 마크로스인지 뭐라고 하던데.
잘은 모르겠고 공부하려 도서관에 들려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찾다가 '언더그라운드2 약속된 장소에서'를 우연치 않게 찾게되고 그알싫에서 하루키가 이 사건을 르포형식으로 
취재해서 정리해논 책이라고 해서 관심이 갔습니다. 그래서 봤죠.

내용은 옴진리교에 가담했던 사람들을 출판사에서 소개받아서 대화를 나누고 후반부에서는 심리학자와의 대담이 있었습니다.
인터뷰어 중에서는 대부분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자라서 누구는 가족관계가 않좋고,사회에 나가서 아싸였거나,엘리트였는데 기성사회의 염증으로 또는 진리를 찾아 수행하러
옴진리교에 가담한 사람들이였습니다.

책을 보는 내내 느꼈던 것은 얼마나 일본사회가 이사람들을 포용하지 못했기에 이런 사람들은 너무나도 쉽게 신흥종교에 가담하게 되었을까 였습니다.인터뷰어들은 나 일수도, 너일수도,그들일수도 있는 너무나 평범한 사람들이였습니다. 물론 세기말이라는 멜랑꼴리한 분위기도 한목했지요.노스투라다무스의 예언이니 뭐니 해서 종말이 올것이다 라느니 뭐라느니 그걸로 책팔아먹은 출판사나 방송사는 뭐 죄가 없겠습니까 마는.....

옴진리교에서 탈출한 또는 탈퇴한 사람들의 말로는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프리터와 같은 생활을 계속해 나가는 것, 사회로부터의 멸시와 옴진리교 신자였다는 것을 숨기며 죽은 듯이 살아가는 것 마져 경찰과 공안의 방해로 정상적인 삶이 힘들었다는 인터뷰어의 말이 있었습니다.

분명 사린사건 이라든지 츠츠미 변호사 살인사건 등등 여러 사건이 옴진리교의 잔인무도 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하지만 모든 신자들을 악마로 취급해서는 않될것입니다.
그중에는 진정 진리를 찾거나 삶의 의미를 알고 싶어서 아사하라 쇼코에 말에 넘어가 출가를 하고 교단에 전재산을 갖다 바치는 사람들이지만 그들이 사회로 복귀했을 때 사회는 
위로와 그들이 쉴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고 먹고 살게끔 해주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2의,제3의 옴진리교가 나오지 않을 거라고 그 누구도 장담을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도 신흥종교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교세를확장해가며 신자들을 착취하는 것을 법적으로 참 막기 힘듭니다. 종교의 자유를 인정한다는 것이 너무나 애매모호하고 한계점을 
명확하게 명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심리학자와의 대담에서 일본사회가 사람들이 옴진리교 사건을 마치 "다끝난것 가지고 왜 난리야"하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시각이 있고 말합니다.
마치 세월호 피해자들에게 "빨리 피해보상하고 덮어버리자,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보상해 줬으니 더이상 소란스럽게 하지 마라","또 유가족들이 돈필요해서 죽은 아이들 팔아먹는 구나" 라는 생각은 정말로 없어져야 합니다.

언론사나 방송사,여론이 이 사건을 과거취급하고 망각해 버린다면 이런 비극적인 일들은 언제든 다시 일어날수 있기 때문입니다.여전히 사린에의해 돌아가신 분들이나 그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에게 위로를 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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