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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랑 엮인 여자들이 대체로 보통은 아니었던거 같은데
게시물ID : freeboard_17789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acrimosa
추천 : 4
조회수 : 30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8/07/28 02:52:09
고3 - 다리다쳐서 집에서 쉬다가 기말고사 보려고 학교 감, 시험 끝나고 엄마가 차 태우러 오는거 친구랑 기다리는데 친구 여동생이랑 걔 친구 (편의상 A)가 지나감. 걍 인사하고 말았는데 저녁에 공부하다 친구한테 문자가 옴. 여자 소개 받을 생각 없냐고. 고3이기도 하고 애초에 성격 맞는 여자 만나기도 어려워서(그 때 진짜 겁나 아싸기질 뿜뿜하던 시기) 계속 거절했는데 아까 본 A가 너한테 반했다면서 계속 매달린다고 ㅇㅈㄹ함;

그래서 그냥 받고 가끔 가다 얘기하는데 어느날 여자 소개 받을 생각없냐고 ㅇㅈㄹ;; 아니 연락하기 싫으면 안하면 되지. 게다가 지가 한건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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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1 - 고3 때 다리다쳤을 때 아는 누나가 친구 데리고 병문안 왔던 적 있음. 그때 알게돼서 가끔 연락하다가 이 누나가 고3 여름방학 쯤에 고백을 함. 연애 할 생각 없어서 거절하고 대학교 들어온 뒤 가끔 연락이나 하면서 지냄. 그러다가 대1 여름 방학 때 유학간다고 연락왔음. 잘 됐다 싶어서 잘 가라고 인사하고 보내려는데 같이 가자는 거임;; 돈 없다고 하는데 돈은 걱정할 필요 없다고 그럼;; 누나가 내주기라도 할거냐 하니까 ㄹㅇ이었음... 그런 식으로 한 달 정도 계속 그랬던거 같음. 결국은 ㅃㅃ하고 지금 뭐하고 사는지도 모름... 만약 갔다면 '나는 펫' 찍고 있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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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2 - 첫 연애 시작(CC임), 근데 얘 성격이 오져서 징징대는 것도 징징인데, 시간 약속 지킨 적이 없음. 최소 30분 기다리는 건 기본에, 중간지점에서 만나기로 했다가 안 나와서 찾아가보니 그제서야 일어나서 준비한다고 기다리라는데 집 앞에서 3시간 정도 기다려본거 같음. 개빡쳐서 돌아갈까 하다가 어디 얼마나 걸리나 보자 하는 오기가 생겼던거 같음. 음식은 또 오지게 가려먹어서 좋아하는게 몇 개 없음. 게다가 그것도 기분따라 갈려서, 뭐 먹자 하면 이거 싫어 저거 싫어 이런건 기본이었고 그렇게 되니 먹는게 한정될 수 밖에 없었는데... 그거보고 내가 노력을 안한다고 징징

그러다가 여름방학 때 집 내려와서 지내면서 좀 많이 싸우다가, 서울 올라가서 풀고 그런게 일상이었음. 그러던 와중에 외할아버지 돌아가셔서 집 내려왔다가 장례식 끝나고 연락하던 도중, 네이트온 먼저 나갔다고 헤어지자 함.(이거 진짜 ㄹㅇ임)

그리고 몇 분 뒤, 그래도 생일은 챙겨주고 싶다, 친구로는 지내고 싶다, 우리 사이가 아무것도 아닌 걸로 남는건 싫다 ㅇㅈㄹ 하는거임. 그때는 좋아했으니 호구처럼 받아들였고, 2학기 내내 친구보단 좀 끈적거리고 연인이라기엔 애매한 사이로 지냄. 그 동안에 다시 사귀는게 어떻냐는 식으로 말을 했지만 "친구잖아"이런 식으로 넘김. 

그러면서 술 마시면 키스하고 끈적거리는 분위기는 지가 만듬

쒸...불... 2학기가 끝나고 겨울 방학이 왔음. 라섹하고 집에 누워있는데, 갑자기 연락이 옴. 걔랑 친했던 과 동기가 있는데 걔한테서 들은 얘기가 "너희 둘이 다시 사귄다는 소문이 있어"라는 것이었음..; 그러면서 어떡하냐고 징징거리는데 순간 열받는거임; 

걔가 헤어지고 했던 얘기로는 '나는 cc여서 나는 소문들이 싫다 그것도 원인 중 하나다.' 이런 게 있었는데, 솔직히 사귀다 헤어지고 그냥 서로 갈 길 가는게 소문이 나겠음? 아니면 사귀다 헤어졌다고 하는데 계속 붙어다니고 끈적거린다. 이게 소문이 나겠음?

얘 태도 자체가 이해가 안가기도 하고 그러ㅓ면서 가지고 노는거 같다는 느낌이 확 오길래 그런게 싫으면 그냥 끝내버리면 되지 않냐는 식으로 얘기하고 끝냄. 

지금 생각하니 어마어마한 애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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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 ~ 입대 : 위에서 말한 전여친이랑 끝내고 친구랑 건대에서 술 마시던 도중 번호를 따간 누나가 있었음.
잠깐 연락하다가 끊기고 군대갔는데 특기 교육 받던 도중 가족이 면회를 온거임. 핸드폰도 가져왔길래 오랜만에 보니 그 누나한테 연락이 와 있었음.

"뭐하고 지내?"

군대왔다고 하니까 놀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거임. 그러다가 매일 거기서 주는 전화 시간 5분(훈련소가 아니라 다른 자대에서 위탁교육이라 전화가 가능했음)을 이용해 연락하는 사이가 되었고, 계속 휴가 언제 나오냐고 보고싶다고 이러길래 약속도 잡았음. 자대에 도착하고 휴가를 나가서 연락했는데 딱 그날 연락이 안되는거임. 뭔일 생겼나 싶어서 전화해보니 안 받고 카톡도 안 읽음. ㅈㄴ 황당했음. 결국 그날은 가족끼리 영화나 보러갔다가 엄마가 찍어놨다는 여자애 가족도 마주침(그땐 이뻐보였는데)

시간이 좀 지나고 다시 연락이 왔음.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보자길래 알았다고 하고 약속을 잡음. 하지만 전적이 있었길래 친한 과 동기에게 연락해 사정 설명하고 이날 파토나면 술이나 마시자고 함. 그리고 또 파토남 ㅋ

전역하고 또 연락 옴, 만나자 하길래 알았다고는 했지만 친구들을 소집해 술자리를 만들 겸 내기를 했음. 

이번에도 파토나면 친구놈들이 사주고, 만나게 되면 내가 모아놓고 빠진거니 내가 다음번 술자리 돈을 내기로...

그리고 결과는 작성자의 승리!(이겼지만 기분은 더러운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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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후 :
소개팅을 했음. 
근데 이건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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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 후 대3 : 이 때 엮인 여자는 총 3명 

1.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있었음.
같이 마시던 놈 하나가 와꾸가 오져서 그런가 옆 테이블 여자애한테서 계속 츄파가 오더니 기어이 합석함.
그냥 심드렁하게 있다가 옆에 앉은 애가 계속 말 걸면서 달라붙음. 
그러다가 술자리 파하고 집에 가서 잤는데 다음날 보니 연락와있는거임.
"오빠, 저 오빠 마음에 드는데 우리 만날래요?"

꽤나 저돌적이었음. 그게 인상깊네여. 근데 만나서 얘기하다보니 뭔가 안 맞아서 얘는 ㅃㅃ

2. 1번 이후 약 1주일 정도 있다가 실습하는 곳에서 신촌문화축제의 부스를 운영하러 감.

우리 부스는 배지 만들기였는데, 참가자가 꾸며서 오면 이걸 찍어주는 식이었음. 열심히 찍고 있는데 웬 그림이 아니라 글씨가 쓰여있는 배지가 있는거임. 뭔가 해서 보니까 '번호 주세요'라고 쓰여있음..?!

놀라서 올려다보니 겁나 이쁨;; 백설공주 이미지?

'왜 이런 애가 나한테 그러지 잘못 줬나?' 싶어서 "저요?" 이러면서 다시 물어봄.
얼굴 빨개지면서 고개를 끄덕임...ㄷㄷ
뒤에 있던 걔 친구는 웃겨죽을라 하고 ㅋㅋㅋㅋㅋ

그래서 줘야겠다 싶어서 연락하고 알콩달콩하다 사귀는데, 얘가 술이 겁나 약함. 한잔에 이미 헤롱헤롱한 타입

근데 술을 엄청 마시고 다니는거임(새내기니 당연하겠지만서도) 

근데 한번 마셨다하면 연락이 안됨. 사귀기 전에는 폰이 바로 고장나서 피씨 카톡으로 했는데 그때보다 연락이 훨씬 안되는거임.
7시에 마신ㄴ다고 나가면 새벽 3시에 카톡 오고 그랬음.

그거 때문에 열받았지만 화는 좀 누르고 좀 퉁명스럽게 말했는데, 너무했나 싶어서 사과하니까

할 말 있다고 들어달라 함.

뭐 주저리 주저리 늘어놨지만, 앞으로 오빠 싫어하는 행동 계속 할거 같은데 맞춰줄 자신도 없고 미안하기도 해서 헤어지자고 한다는거임;;

아 쓰다보니 욕나올 거 같네요.

3. 지금 여자친구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출처 적는데 1시간 가까이 걸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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