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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힘드네유
게시물ID : freeboard_17857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네가보고싶은밤
추천 : 3
조회수 : 16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8/08/12 01:58:48
..... 몸도 힘든데 정신적으로도 힘드네유

일하다가 잠깐 현타와서 그만둘까 했지만 그럼 뭔가 지는거 같아서 그냥 잊고 다시 일했네유

일이 넘모 넘모 넘모 넘모 진짜 넘모 바쁜데 어리버리한 성격 때문에 잘하다가도 실수하고(물론 큰 실수는 아니지만)

큰 실수는 안하는데 뭔가 자잘한 바보같은 실수를 좀 해서 한소리 듣기도 하는데

게다가 어리버리한 이미지도 있어서 제가 잘못한거 아닌데도 괜히 한소리 듣고 제가 한거 아닌데 제가 한거처럼 되어있고

정말 아닌거만 아니라고 말하고 다른건 그냥 딱히 아니라고 안하고 네~ 알겠습니다 하고 넘기는데 괜히 변명하는거 같고

크게 뭐라하시는것도 아니고 주의 하라고 말해주시는거니까 근데 그게 쌓이다 보니 이젠 뭔일만 생기면 일단 저부터 찾고 제가 잘못 한거 아니냐 그러시고

오늘도 주문이 잘못 나갔는데 그걸 제가 갖다줬는데 아무리봐도 사이즈가

이상하길래 주방에 물어봤는데 맞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아아닌데 아무리봐도 이상한데

하면서 일단 갖다주고 다른 알바생한테 저거맞냐고 아무리봐도 아닌거 같다고 하니 자기도 아닌거 같다고 너무 적다고

해서 다시 주ㅠ방에 물어봤는데 뭔가 아까 제가 물어본거랑 엇갈려서 서로 착오가 생겨서 사이즈가 잘못 나갔더라구요

그래서 죄송하다하고 부족한 양만큼 더드리고 원래 가야할 테이블에는 정상적으로 보냈는데

그것때문에 홀 팀장이모님한테 

'나한테 빙시 소리 듣고 싶나 어?' '빙시가' '다른 식당 가봐라 진짜 호되게 혼난다, 사장님 알았어봐라 진짜 난리났다 사장님 성격 알제?'

등등... 엄청 혼나고 나보다 한참 어린 애들도 있는데 자꾸 저가 혼나니까 뭔가 부끄럽고 한심하고 우울해지고

게다가 원래 사장님은 절 엄청 좋아하시고 챙겨주셨는데 오늘은 친구분들 엄청 대ㅔ리고 오셔서 얼큰하게 한잔 하시는 도중에

원래 추가로 나가는게 있는데 그게 A가 있으면 안나가거든요 A메뉴에 포함되어 있는거라 근데 뒤늦게 시킨거라 홀도 엄청 바쁘고

그냥 주문서 나온대로 갖다 드리러 가는데 '이거 왜 가지고 왔냐고 생각안하냐 생각좀 해라 생각 좀 머리좀 써라'고 인상 팍쓰면서 뭐라 하시는데

사장님한텐 항상 좋은 소리듣고 일잘한다 착하다 성실하다 이런 말만 듣다가 갑자기 사람 많은데서 그런소리 들으니까 ,,,일하는 내내 계속 그 생각들고

팀장님도 제가 한소리듣고 리턴해서 갖고 오니 아 맞다 맞다 사장님 테이블에 이미 A나갓지 나도 바빠서 깜빡했네 라면서 말씀해주시는데

팀장님한테 혼나고 사장님한테 혼나고 

그리고 뭔가 기분 탓인진 모르겠는데

새벽타임 이모가 뭔갈 전해들은건지 아닌건지 확실하진 않는데 뭔가 어제부터 사소한거 하나하나 가르쳐 주시려는거 같기도하고...

괜히 일 잘하제? 하나씩 배워 가는거다 라고 하셧는데 저 안쓰러워서 괜히 챙겨 주시는거 아닌가 같기도 하고

참 오늘따라 일하기 싫고 우울하네유

최저도 못받고 일하는데 하 아직 두달정도 밖에 안됐는데 그만두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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