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
게시물ID : freeboard_18016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벽의_위로
추천 : 0
조회수 : 1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9/20 03:33:08
낮은 곳으로 - 이정하

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다.
찰랑찰랑 물처럼 고여들 네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한 방울도 헛되이
새어나가지 않게 할 수만 있다면,

그래,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뜻이다.
나의 존재마저 너에게
흠뻑 주고 싶다는 뜻이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 오라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