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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줍이 어떻게 이루어 졌냐면
게시물ID : freeboard_18115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작은나의고래
추천 : 2
조회수 : 156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8/10/21 22:09:21
약속이 좀 일찍 끝나서 집으로 왔어요.

저희집 골목 입구에 들어서는데 왠 낯선
아줌마가 우시면서 고양이 땜에 속상하데여.
트럭 밑을 보더라구요.

그래서 어디 로드킬이라도 당했나 싶어서
뭔일인가 하고 저도 트럭밑을 들여다봤죠.
근데 왠 작은냥이가 꼬리 세우고 
엄청 개냥이처럼 쪼르르 뛰어오는거여요.

전 단번에 그 아줌마한테 
얘는 누가 케어해주는 냥이 같고, 상태도 깨끗하고 배도 길냥이 새끼치곤 빵빵하고 하니까 누가 잃어버린것 같아요. 이러니까 또 눈물을 글썽이며 겨울이 오고 추워지는데 으흑흑흑 이러데요.
전 그건 어쩔수 없다고 여느 길냥이처럼 알아서 살아가야죠, 걱정되시면 집에 데려가세요. 이러니까
숨도 안쉬고 큰개가 있어요 (글썽) 이러데요.

그럼 임보라는걸 하시고 인터넷 카페에 잘 기를 만한분 한테 분양하시라고 하니까 집에 인터넷이 없어요 이러데여ㅋㅋㅋㅋㅋㅋ

그러곤 계속 우는거예요ㄷㄷㄷㄷ

그렇게 걱정되시면 집밖에 박스라도 놓고 잠자리정도 제공하시면 안되냐 이러니까 

또 뭔 집이 전세래요ㅋㅋㅋㅋ미친 진짜ㅋㅋㅋ

그리곤 계속 울어요. 
우는게 뭔 즙짜는거 마냥 그러데여ㄷㄷㄷㄷ

근데 또 냥이가 너무 찰떡처럼 달려와서 
이미 품에 안겨있고 ㄷㄷㄷ

얼마전에 지나치다 본 로드킬 당한 새끼냥도 
생각나도 그렇게 델고왔죠.

근데 그 아줌마가 이러더라구여.
보호소는 안락사해서 안되고 
캔있는데 가져다 줄까요 이러면서ㄷㄷㄷ

그리고 집에 데려왔는데 요놈이 아주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밥도 맥이고 물도 맥이고
발톱도 좀 깍이고 이러고 했는데....

곱씹어 생각하니  이 아줌마 울동네 사람도
아니고, 냥이도 구역이 있으니 저희동네 길냥이들
무심하지만 어떤 녀석들이 있는지 정도는 알어요.

근데 그아줌마 말론 길냥이라 그러고
아줌마는 낯설고 냥이는 아줌마 반기고ㅋㅋㅋ

엄마가 동네 통장이셔서 동네사람 얼굴정도는
아시는데 모르는 사람이라고ㅋㅋㅋㅋ

와 진짜 캐호구다ㅋㅋㅋㅋㅋ
아줌마 호구보는 눈이 있으시네요ㅋㅋㅋ

지금 사료 먹으면서 잘 있어요.
손등 구멍남ㅋㅋㅋ 엄청 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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