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대 사태는 유감스럽습니다만...


오랜만에 오유가 좀더 복작복작해진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동시에 또 걱정스럽네요.

예전 스르륵 사태 때도 그러했지만

오유의 선비 기질은 유입 난민분들이 적응하는데 참으로 껄끄러운 부분이죠.

오유에서 계속 불거저나오는 오유에서 헤비 업로더나 창작자들, 컨셉러들이 계속 사라지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매주 웃대 답베글이 올라오면 학습지라고 좋아하면서도

정작 댓글로 웃대식 드립을 치면 닥반을 먹는 동네다보니

웃대분들이 오유에서 활동하시다가 상처만 받으시진 않을까 지레 걱정부터 앞서네요.

그러고보면 오유 역시 변화를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고여버린 커뮤니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자기 자신이 변하기는 쉽지 않더라도 새로 유입되고 또 흘러가는 사람들 속에서 변화하는 커뮤니티를 

오유인들도 좀 더 범용적이고 포용적인 태도로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넘어지고 다치고 난 후에는 발 밑을 한 번 더 살필 수 있는 시선을 가지는 것이 응당할 테니까요.

웃대 사태도 훗날 지나간 한 때의 일로 잘 마무리 되길 바라며

기존 오유인이나 새로 오신 웃대분들을 비롯한 많은 유저분들이 어울어지는 커뮤니티로 거듭나길 바래봅니다.

더불어, 오유 역시 시사게 사건이 매듭지어진 것은 아닌 만큼 

바보님을 위시한 운영진(?)분들도 오유가 정상화 될 수 있게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