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시에 깼어요 배가 고파요8ㅅ 8 ...... 낮엔 깨어있어도 할 게 없는데 밤엔 깨어있어도 아무것도 안해도 되잖아요
요즘 한거라곤 방탄 세계관만 읽었어요 밤새 찾아읽고 또 찾아보고 하다보니 이건 정말 성장소설이구나 했어요 그냥 계속 생각나고,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어렴풋이 생각하던 것 들에 대해 답을 주는 느낌이었거든요 제가 외면했던 제 자신의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기도 하고 나도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세계관을 읽고 이해하면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희망이 들었어요
이런 이야기들은 참 많이 있었고 많이 들었어요 근데 저도 모르겠어요 방탄 세계관과 뮤비 풀이들을 보면서 위로 받고 긍정적인 마음을 얻게 되더라구요 그저 하나의 책이었다면 이렇게 공감할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해요 전 이미지에 아주 많이 약하네요
하지만 아직도 공허해요 답을 찾지 못 했어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마주하는 방법을 못 찾았어요 나는 내가 싫은게 내 본성이, 내 성격이 내가 싫은데 내가 나를 이해한다고 내가 나를 좋아하게 될 수 있을까요 나는 나를 무슨 수로 좋아하게 될 수 있을까요
나의 못난부분들은 숨겨두고 착한척 바른사람인척 나를 외면하고 살면 내가 편하고 다른사람들은 모르는데 굳이 나를 이해하고 끄집어내서 아파 할 필요가 있을까요 ........... 다른사람에게도 환영 받지 못 할 못난 마음만 가진 나인데 그걸 굳이 내가 드러내야 할까요
내 상처가 상처로 불러도 되는지 그저 나는 내가 이기적이어서 남탓을 하는건지 그러면서 나는 또 나를 미워하는게 뭘 위해서 삶을 사는건지 모르겠어요 계속 상처가 없는척 상처 준 적 없는 척 괜찮은 척 만 하면서 사는건 너무 힘들어요 난 그냥 못된 인간이야 하고 살기에는 나는 못된사람으로 살기는 싫은걸요 이것도 욕심일까요
아무튼 그렇게 요즘 자아를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결론은 늘 내가 나쁜탓이에요 그걸 받아들이기가 스스로가 힘든 것 같아요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나라니 그러고 어떻게 평생을 살아가겠어요 전부 다 내 마음이고 내 탓인데 이걸 어째야하는건지 아직 모르겠네요
출처
내가 힘든 이유가, 사는게 힘든 이유가
결국은 모두 내가 문제인데
문제를 문제라고 그저 두기만 하고 살기엔
세상이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