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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에 다시 한국 들어가는 길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8291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몬난이.
추천 : 1
조회수 : 27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9/01/31 08:29:19


호주에 살고 있습니다. 한국 갔다가 왔는데 일주일만에 다시 한국에 들어갈 일이 생겼어요.

어제 엄마가 돌아가셨대요. 제가 평소에 무뚝뚝해서 연락도 자주 못 했었는데 마지막 인사도 못하고 그렇게 하늘나라로 떠나버리셨네요. 주변사람들한테는 그냥 무덤덤하게 괜찮아요, 남들 다 겪는 일인데요 뭐.. 라고 얘기하고는 있지만.. 사실 무서워요. 혼자 눈물 삼키고 그러고 있어요. 와이프한테도 슬픈 내색 안하고 있어요. 어제 아침에 동생한테 엄마가 연락이 안 된다고 연락 왔을때만 해도 일하는중이라 연락 해보라며 짜증만 냈어요. 그런데 그게 단지 연락만 안되는게 아니었다는걸 알았을때, 당황했어요. 뭐부터 어떻게 해야하지? 생각하면서 비행기부터 찾았어요. 어떻게든 빨리 가야겠다는 생각에.. 지금 경유지에서 기다리는 중인데 한국 도착해서 엄마 얼굴 보면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어요. 마음 굳게 잘 먹어야겠어요. 그냥 미안할거같아요. 죄송하고.. 고마웠고.. 지금도 어떻게 해야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 한국에 없어서 상주도 동생이름으로 하고.. 제가 했어야하는 일들인데.. 큰일이예요. 점점 더 무서워지네요. 일단 가야겠습니다. 엄마 보러 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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