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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리를 너무 못합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8301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여름해오
추천 : 2
조회수 : 27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9/02/09 23:16:35
엄마는 요리를 잘 하셨다 들었고
아빠는 요리를 잘 하셨어요
언니는 대충 급하게 만들어도 맛있었고
남동생 마저 가끔 만드는 음식이 나보다 나아요

근데 우리집에서 식탐이 제일 많은 건 나야
울 집에서 제일 많이 먹는 돼지는 나야
돼지는 누가 차려주는걸론 부족해 ... 해서
스스로 만들기 시작했지만
돼지는 손이 아니야 돼지는 발이 네개야!!!!!!!!!
왜 난 인간으로써 돼지로 태어난 것 인가
레시피를 따라해도 맛이 없어
나는 강불 무서워서 못 써
국물 있는건 오래 끓이면 된대서
사골도 아닌걸 한시간씩 끓여도
맛이 안 들어!!

그래요 제가 지금 저번에도 실패했고
먹다버렸던 된장배춧국이 끐이고 싶어요
그리고 곧 다가올 발렌타인땟
초콜렛도 만들꺼고 브라우니도 만들꺼고
오늘 사놓은 생지로 소세지빵도 만들꺼에요
지금 냉장고엔 어제 만든 양념깻잎이
익어가고 있는 중 이구요 껄껄껄

제가 뭘 만들면 동생이 음식물쓰레기 만드느냐
이걸 누가 먹느냐 쓰레기를 왜 먹느냐 하는데
화도 안나여ㅠㅠㅠㅠㅠㅠ ...

내 손은 손이 아니라 발인데
뭘 자꾸 만들어 먹으려하고 공예 하고 싶고
그림그리고 싶다고 재료비만 날리는지
후회하면서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 입니다
흙흙 인간의 탈을 쓴 돼지는 슬퍼요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댔는데
난 개가 아니라서 요리를 몇년째해도
늘지가 않는거시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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