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대단한건 아닌데 그냥 제가 좋아하던 책 이었어요 어차피 들고 있어봤자 안볼테니까 중고로 올려두니 팔리라는건 안팔리고 안팔리면 내가 계속 가져야지 했던 책은 제일 먼저 팔려가네요 ... 남친은 안보더라도 제 추억이니까 가지고 있으라고 팔지 말라고 자기가 사겠다고 뜬금없이 엄청 고집을 부려서 다툴뻔ㅡㅡ 만화책은 제게 미련이에요 살면서 오랫동안 좋아한건 그것 뿐 이었으니까요 나이에 맞지 않게 늘 과거에 빠져 괜찮을거라고 나를 속이던 것 이에요 그래서 계속 미련만 쌓아두고 살았어요 없으면 또 없는대로 살아질텐데 홀가분 하면서도 착잡해지는 기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