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어디 하소연할 데 없어서 쓰는 제품 불만글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8392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뱁스
추천 : 0
조회수 : 43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9/04/20 18:12:02
집에 먹을 게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한달에 한번씩 누님이 홈쇼핑에서 파는 포장식품을 택배로 보내줍니다.
배고프던 차에 마침 누님이 보낸 택배가 도착하더군요. 제품명이 '김수미 그때그맛' 한상 차림이란 제품이었습니다.
방금 구성품 중 소라강된장이란 메뉴를 끓여서 먹어보고 바로 곧장 이 글을 씁니다. 
먼저 말씀드리지만 10개의 포장으로 구성된 메뉴 중 하나만을 먹었을 뿐이며 주된 기준이 순수하게 주관적인 음미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입에서 욕이 나오네요. 음식이란 걸 먹고 이렇게 강렬하게 욕을 하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기는 처음입니다. 시발 입맛을 저 세상으로 보내버렸습니다.
여태까지 20여 품목 정도의 홈쇼핑 포장식품을 먹어봤습니다. 막걸리 누룩 발효 피자빵을 40개중 절반만 먹고 버렸을 때도 이런 감정을 느낀 적이 없었습니다. 술빵과 피자의 중간 어디쯤인 괴식에 가까운 이 제품도 이 세상 누군가 입맛엔 맞는 사람이 있겠지하고 넘겼습니다. 하지만 오늘 먹은 이것, 연예인의 이름을 빌려 달고 나온 이 강된장은 도저히 그럴 수가 없네요. 

이 강된장은 맛이 없는 걸 넘어서 도저히 먹기가 힘듭니다. 일반적으로 강된장이란게 밥에 비벼먹는 걸로 알고 있고, 이 제품 내용물은 250g으로 밥 한 사발 정도 되니까 1인 한 끼 식사 정도일 것 같았는데 너무 짭니다. 짜기만 합니다. 5명 정도는 먹을 수 있겠네요. 그런데 제품 포장에 몇인분인지, 나트륨 함량은 어느 정도 되는지 조차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보통 포장식품에는 찍혀나오는 것들인데요.
가장 큰 문제는 정말 짠 맛만 있다는 것입니다. 된장냄새도 거의 안 납니다. 그러니까 된장의 구수한 맛도 없습니다.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건 가끔 버섯이랑 해산물 씹히는 것 정도인데 음미할 수 있는 부분은 이것뿐입니다. 하지만 아무 쓰잘데기가 없습니다. 
이런 까닭에 전체적인 맛이 생라면 스프에 밥 비벼먹는 것과 맛이 정확히 똑같습니다. 짠맛을 내는 알갱이가 씹힐 정도입니다. 이건 된장이 아니라 조미료나 소금 같은 걸 뭉텅이로 뿌려서 소스를 만들지 않았나 싶네요. 

인터넷에서 제품을 찾아보니 서너개 메뉴에 10개 구성으로 69000원 하네요. 단순 계산하면 한 개당 7000원이란 건데 이 메뉴는 원가 700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 장담합니다. 많이 쳐줘야 500원 정도할 것 같습니다. 정말로요. 구성이 강된장만 있는 건 아니고 닭볶음탕과 묵은지볶음이 등이 섞여 있는데, 이미 받은 충격이 너무 커서 1의 기대도 없네요. 

인터넷으로 회사를 검색해보니 회사는 강남에 있고 작년 10월애 만들어진 회사더군요. 작년 12월에 이것과 똑같은 제품을 '김수미 진'이란 브랜드로 론칭했었고 올해들어서 포장 갈고 '김수미 그때그맛'으로 바꿔서 내놓은 거였네요. 

유명인 이름 빌려서 내는 식품들이 다 수준 이하인 건 아닙니다. 물론 기대 이하의 제품들이 더 많긴 합니다. 좋은 제품으론 편의점 도시락계에선 유명한 혜자 도시락이 있지요.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이런 류의 제품 중 가장 만족도가 컸던 제품은 김수홍씨의 이름을 달고 나왔던 육개장칼국수였습니다. 이 제품은 식당에서 사먹는 것과 거의 유사한 맛을 보장했습니다. 적어도 2년동안은요. 요즘은 내용물이 부실해진 상태입니다. 시무룩하게도 묵직했던 고기가 반토막이 났거든요. 하지만 강력추천 하긴 부족해도 여전히 먹을 만은 합니다. 그런데 이건... 더구나,

김수미씨 예전에 간장게장으로 이슈화됐던 분 아닌가요. 먹어본 적이 없어서 맛은 모르겠고 가격 창렬로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본인 소유도  아니고 이름과 얼굴만 빌려줬다고 하더라도 이 정도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요. 연예인들이 TV 나와서 사연팔이 하고 오버액션 하는 건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거니까 이해가 가지만 이건 아닌 것 같네요. 스케일의 차이만 있을뿐 피라미드업체 설명회에 나가서 얼굴 파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인터넷에 이 회사와 관련된 정보를 더 찾아봤지만 사이트도 없는 것 같고 인재 채용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구인글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Q기업의 비전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나팔꽃에프앤비는 2018년에 설립된 회사로 자본금 2억원, 매출액 100억, 사원수 10명 규모의 중소기업입니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37길 19(압구정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김수미의 브랜드로 홈쇼핑방송 , 일본, 북미 식당 반찬 프랜차이즈 사업, 미디어사업,필름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홈쇼핑에서 수미네반찬의 가장 인기 있는 품목으로 방송하여 초대박으로 계속 인기리에 방송하고 있으며, 2019년 2월 일본에 식당 프랜차이즈 오픈을 시작으로 일본에 김수미 브랜드의 한식 문화 전파에 일조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김수미 브랜드의 식당 오픈 및 온라인 및 대형 할인점,백화점등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2년내 1,000억 매출로 성장하려는 주)나팔꽃F&B에서 정예 멤버로서 돈과 명예를 함께하고 싶은 분들의 적극적인 지원 바랍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