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던 라면들이 질려서 먹기 싫은데 뭔가 먹긴 먹어야하고
하지만 따로 살돈은 없어서 작년 7월까지가 유통기한인 짜파게티 2봉을 끓여먹었어요
우선 후레이크를 먼저 넣었는데
후레이크의 색이 굉장히 짙은 어두운 갈색이더군요
거기까진 괜찮았는데 물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후레이크에서 무언가가 우러나왔는지
물의 색이 오줌처럼 샛노랗게 변했어요
원래도 물의 색이 변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유통기한이 지나서 그런지
다음에 먹을때는 후레이크는 빼려구요
라면 사리에서는 오래된 면에서 으레 나오는 퀴퀴한 냄새가 났어요
그래도 익숙한 냄새라서 후레이크만큼 불안하진 않았어요
또 막상 먹을때는 신경써서 섞어서 그런지 냄새는 잘 안나더라구요
사람이란게 생각보다 튼튼해서 잘 안죽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