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다수의 전문용어 포함
과연 악마의 게임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나름 재밌게 즐겼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질려서 안하고 있네요
두달간 하면서 한주에 1~2개의 캐릭을 키웠었는데
처음에는 매일 이상한 빌드를 만드는 재미에 했었어요
그런데 막상해보니 한계가 나름대로 있긴하네요
우선 스킬이 많기는 한데 결국 쓸만한 스킬은 드물어요
쓰기힘든 스킬들에는 여러가지 단점들이 있어서 그런데
특정 스킬 하위호환이거나 (Split Arrow vs Tornado Shot)
스킬딜이 파편화되어있거나 (Lightning Strike, Explosive Arrow )
기타등등 문제가 있어요
스플릿 애로우 vs 토네이도 샷
스플릿 애로우와 토네이도 샷은 데미지 효율이 같아서
장비에서 얻는 딜 증가를 똑같이 누릴 수 있지만
토네이도 샷은 여러개의 투사체가 한 대상에게 여러번 맞을 수 있지만
스플릿 샷은 무조건 한마리한테 하나만 맞아서 딜차이가 생겨요
그나마 스플릿 애로우는 Greater Multiple Projectile을 안쓸 수 있긴한데
해당 서포트 잼으로 인해서 감소하는 딜량보다 투사체 여러개를 맞추면서 증가하는 딜량이 더 커서
결국 하위호환이에요 ㅠ
Explosive Arrow 익스플로시브 애로우
익스플로시브 애로우는 몹에게 폭탄을 쏴서 누적시킨다음 터트리는 스킬이에요
이 스킬도 웃긴 문제점이 있는데
스킬 특성상 화살 자체의 물리딜로 딜하는 스킬이 아니라
화염 속성 폭발로 딜하는 스킬인데
활 스킬임에도 폭발에는 활과 관련된 증뎀이 일체 적용되지 않아요
활을 장착하고 있으면 크리율이 오르는 패시브라던가 전부 적용이 안되요
이 무슨 볍신같은 짓을 해놓은건지 몰라도
제가 별의 별 똥세팅을 해봤지만 이건 해보기도 전에 구역질이 나서 아직 못해봤네요
물론 이런 이상한 스킬들을 피해간다면 플레이하는데에 아무런 문제도 없겠지만
결국 이 게임도 그 세팅이 그 세팅
그 트리가 그 트리인 게임이라고 느껴졌어요
거기다가 스킬별로 뽑아낼 수 있는 딜량 차이가 심한 것도 있어요
어떤건 몇백만 DPS를 자랑하는데 어떤건 10만디피도 감지덕지하게 써야해요
재밌게 하긴 했는데 결국에는 POE도 여느 게임처럼 한계를 가진 게임이에요
이제는 POE 새로 시작해서 패시브 트리 어떻게 짜야할지 머리싸매고 고민하는 사람이 부러워요
저는 고민할 것도 없고 새로운 세팅을 만들때마다 어떤 후회가 들지부터 생각나게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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