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입원해보긴 첨이에요
검사하러 갔다가
당일 급하게 시술받으래서
응급실 입원해서 진행했거든요
아침 9시 반쯤 가서 밤11시에 집 들어왔어요
하루종일 공복인데 퇴원하면서
아이스티 사마셨더니 집 와서 다 토했어요
배고픈데 뭘 못 먹고 있어요
오늘은 몸도 마음도 너무 아프고 힘들어요
계속 눈물이 주르륵 흘러나와요
전 대부분 혼자 가서 치료받고 오는데
오늘은 응급실 입원이라
보호자한테 문자가 갔어요
동생이 응급수술 한 줄 알고 급히 병원에 왔는데
그게 되게 고맙더라구요
문자받고 저한테 연락했는데
전 폰 가방에 두고 멍때리느라 몰랐거든요
그리고 오늘 고생했다고
자꾸 저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하고ㅠㅠㅠ
그래서 저 혼자 또 눈물 주르륵 했어요
진짜 너무 힘들고 지쳤는데
그래도 아픈거 잘 버텨내고 왔어요
의사쌤이 너무 운다고 한소리 하셨지만ㅠㅠ
많이 아프다더라며 공감도 해주시고
세상사람들 다 착한것 같아요
울 뚠냐는 고양이라 안 착한가^^????
언니가 울면서 들오는데
쓰다듬으니 오와앙 하고 깨물기만하고ㅠㅠㅠ
그래도 귀여워서 울면서 쓰다듬어요ㅋㅋㅋ
기분이 계속 가라앉았는데 나아졌어요
김치찌개 먹고싶어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