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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다니기 싫어요... 너무 싫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18610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뚠뚜니라이츄
추천 : 0
조회수 : 31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9/10/20 14:31:27
요즘 우울증때문에 병원다니는데 더 도진 거 같아요... 
 
1. 휴게시간이 없음 
내가 점심 먹으러 가면 다른 사람이 제 실험을 대신 해 줘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밥 먹으러 가면 제가 대신 해 줘야 하고요.  그러다 보니 밥 먹고 올라와서 거의 바로 교대를 해 줘야 합니다. 한 시간이 안 돼요. 밥 먹으러 가서 먹고 올라오는거 대략 30분정도?  차라리 어느 한 쪽이 싸와서 먹어야 다른 쪽의 점심시간이 보장될 정도입니다.   참고로 상황이 이러해서 계약서 상으로는 존재하는 연차를 쓸 수가 없습니다.  저 지금 감기 아직 낫지도 않았는데 병원도 못 가고 있습니다. 병원 가는데 편도로 10분 이상(걸어서) 걸리고, 그 동안 다른 사람이 밥을 못 먹으니...  그것도 누설률 하는 주에는 못 가요. 

2. 일이 야금야금 늘어남
주 5일 10건도 솔직히 많아요. 근데 거기서 더 많아져요.  누설률은 괜찮아요. 애초에 누설률 들어가는 걸 한 건으로 치기 떄문에 누설률은 최대가 10건입니다.  누설률 안 하는 건 한 건으로 안 쳐서 야금야금 넣기 떄문에 다른 실험 하시는 분은 한 주에 10개 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저 18개까지 해 봤습니다. 일지 쓰는데 환장하겠더라고요.   진짜 이 정도면 퇴사 사유 과로로 하고 떄려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지 싶어요.  그래서 이거 힘들다고, 안그래도 우울증 도지겠는데 너무 힘들 거 같으면 때려치려고 사직서 양식 받아놨다고 말했죠.  아, 물론 그렇다고 일이 줄어든 건 아니지만요. 

3. 출퇴근 거리가 너무 멀다
편도 1시간입니다. 차 안 막히면 4~50분.  버스에서 잘 수나 있으면 다행인데 이건 뭐 빨간 버스(광역버스) 탈 거 아니면 버스를 무슨 목숨 걸고 탈 판이니;;  거기다가 경기버스 요금도 올랐어요. 망할.   저는 그나마 양반인데 다른 분은 편도 2시간인데다가 교통비가 엄청나서... 

 4. (2번과 연결) 야근이 너무 잦다
저 요즘 카톡으로 출퇴근시간 기록하고 있는데, 칼퇴 한 날이 손에 꼽습니다.  기록이라고 해봐야 출근하면서 출 퇴근하면서 퇴 하는 게 다예요. 근데 봤더니 6시에 간 날이 손에 꼽아요.  잔업이 남아있으니까 그거 하고 가느라 이렇게 된 겁니다. 내일로 미룰 수도 없게 할당량이 많아서요.  이러다보니 기본적으로 야근->식비 발생입니다. 먹는걸로 생각보다 비용 많이 나가요. 

 5. 월급은 많이 준다. 
 유일한 장점입니다. 지금까지 일해봤던 동종업계들 중 동일 스펙에비해 월급을 많이 줘요.  그게 다예요. 

 6. (1, 4랑 연결) 이 모든 것에 대한 댓가가 없다.  
야근수당? 안 줍니다.  연차수당? 안 줍니다.  사람은 (삐-) 탈수기에 넣어서 쌩 탈곡을 해 놓고 댓가가 없습니다. 

 솔직히 사람을 탈수기에 넣고 돌려도 이거보단 나을 거 같습니다.  과로라고 몇 번이나 얘기를 했는데 씨알도 안 먹히고 다른 사람한테 일을 넘겨주고 싶어도 넘겨줘야지 넘겨줘야지 말뿐이예요.  심지어 말이 하루에도 몇 번이나 바껴서 뭘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계속 다녀야 하나요? 이대로 가다간 죽을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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