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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시민들의 페어플레이
게시물ID : freeboard_18613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에덮히뜨
추천 : 0
조회수 : 1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10/23 00: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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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부제: 검보들의 검구 경기


이것은 한 경기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모두가 축구 경기를 바라고 경기장 관중석에 앉았지만

'검보' 들 때문에 '검구' 가 되버린 경기와,

페어플레이 보다는 그저 이기는 느낌만을 만끽하기 위해,

단순히 경기장 시설관리나 관중 사고 조사반 역할만 허가받은 용역이

그들과 뜻을 같이하는 일부 관중만의 즐거움과,

그들간의 상호 이익과 그 거래들을 위해,

용역들이 심판 완정을 훔쳐차고 경기진행을 방해하고들어

멋대로 경기규칙을 바꾸고 골대를 계속 옮기며,

장내방송에 거짓 허위 정보를 송출함에,

그것에 열광하는 사람들과,

그들 모두로 부터 페어플레이를 지키기 위해

치열히 맞서는 절대다수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한 도시에 축구 구장이 있고 그 도시의 소속 구단이 있고 구단주가 있습니다

구단주는 그 도시의 시장이기도 합니다

그 구단은 그 지역 지자체와 지역 시민들이 상호주주로 주인인 구단입니다

 

참고로 직전 구단주는 아주 예전에 구단주를 지내다

처참히 살해당한 홀아비의 자식이었는데

그 홀아비는 구단의 사적 전용을 위해 시민들을 겁박하기도 했고

죽이기도 했으며 그들의 돈을 갈취하고 구단 투자금을 착복하며

젊은 여자들만 골라 하렘을 만들고 희롱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쁜 사람이었고

그 자녀 역시 신기하게 다시 또 구단주가 되었지만

역시나 비리혐의로 구단주 직을 박탈당한 사람이었습니다

 

시민들은 자신들이 구단의 주인이기에 그 더러웠던 구단주를 끌어내리고

다시 구단을 살릴 적임자를 구단주로 세웠습니다 압도적인 지지로 말이죠

 

그렇게 이 지역의 구단은 다시 살아나는 듯 보였습니다

 

허나 이 구단에는 깊고도 오래 이어져 온 병폐가 있었습니다

 

이 구단은 구슬픈 사연이 있었는데

오랜 예전에 시민들이 자신들의 도시를 잃고 방황하다

이 도시가 다른 지역에 강제 강탈되어 있었을 때

이 도시의 시민들은 스스로 이 구단을 만들었고

지금은 이 나라의 리그에서 제법 잘나가는 상위랭크 팀으로

빠르게 이 구단을 시민들의 손으로 키워냈고

다시 이 지역 도시도 되찾았습니다

 

이 도시의 기원이 우리가 다시 이 도시를 되찾은 그 때 부터라

말하는 이들도 있으나 도시를 잃고나서 다시 도시를 되찾고

우리 지역의 구단을 정상화 시키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던

그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바쳐가며 이 도시를 되찾기 위해 희생했습니다

우리가 도시를 잃었을 때에 구단을 만든 그 때가 우리 도시의 기원입니다

우리가 도시를 되찾은 것은 우리 도시의 시작이 아닙니다

그 때가 시작이라 말하는 사람들은 이 도시를 되찾는 일을

무던히 방해하고 도시의 침략자들과 이익을 함께 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 구단의 시작이 이 도시의 시작이자 기원이었습니다

그것은 흐릴 수 없는 이 도시의 진실입니다

우리가 도시를 되찾을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의 근원이 바로

우리가 이 도시의 구단을 먼저 만들고 지원했던 그 일입니다

그것이 바로 이 도시의 기원입니다

 

막 도시를 되찾았을 때,

도시의 강탈을 도운 사람들과 구단을 못살게 굴던 사람들을 찾아 잡아다가

처벌하려 했지만, 옛 부터 이 구단의 연고지 구장에서 볼보이 일을 보던

볼리스라 부르던 직군들을 그대로 넘겨받아 그들의 고용을 승계시켜 주었습니다

 

허나 되찾은 도시와 함께 조직된 구단 시설 관리와 관중 사고 조사 감독 역할을 맡은

'검보' 라는 용역들이 그 반역자들을 처벌하려들면 번번히 볼리스들이 나서 말려들며

검보들을 막고 매 경기마다 개입하려 안달함에

그 이후 검보들은 볼리스들에 대한 분노들을 댓가로

볼리스들을 마음 것 부릴 수 있는 권한도 함께 넘겨받았습니다

그 이후 '검보' 들은 옛 죄인들을 응징하려는 의지를 잃고

이 도시에서 아주 극악하고 이기적인 집단들과 운명공동체가 되었습니다

 

이 구단의 첫 구단주는 도시를 되찾기 전 부터

이 구단을 정상화 시키고 도시를 되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했던,

기골이 장대하고 그 품은 뜻이 크고 잘 익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도시를 되찾자마자,

협잡꾼 같은 자가 나타나 그 당시에도, 지금도 1부 리그에서 우승만 하는

유명 도시의 팀과 짜고 이 도시의 구단주 노릇을 했습니다

 

그러다 원래 하나였던 도시는 갈라졌고

구단도 나뉘게 되었고 그 기간 이 도시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고

그 협잡꾼은 소요가 발생하자마자 기차를 타고 그 지나온 길들을 폭파하며

이 도시의 가장 안전한 곳으로 도망을 갔습니다

 

그 때 부터 원래 하나였던 도시가 둘이 되었고,

나뉘어진 각 도시에 구단이 생겼고,

그 협잡꾼 때문에 우리 도시의 구단 내에 비등하고 저열한 자들이

구단 안에서 다른 후보 팀을 만들어 아직 그들은 연명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그 다른 후보팀 녀석들은 지나온 세월의 어리석고 몽매한 구단주들과 한통속이 되어

몇십년을 잘먹고 잘 살아왔습니다

그들은 앞으로도 그리 되기를 바람하고 있고

한 때는 구장에 탱크와 헬기가 난입하기도 했고

관중들에 총구를 겨누고 발사한 시방위군도 있었습니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이 도시와 구단과 구장,

그리고 선수들의 페어플레이를 지키기 위해 희생했고,

아직도 그들을 추모하는 일에, 협잡꾼의 후손들은 인색해하고,

또 추모하는 이들과 그런 추모의 물결마저 비난하기까지 합니다

 

이 도시에 그렇게 두 개의 후보선수 그룹이 생겨났습니다

푸른팀과 붉은팀 입니다

역사에 관심이 있고,

이 도시와 이 도시의 사람들과 페어플레이를 존중하고,

그것을 지키기위해 자신의 시간과 돈을 쪼개 지원하고,

그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이들은 푸른팀이 되었고,


자신의 이익과 부당한 거래에 길들여져,

단순히 승리만을 갈구하고,

자신을 지지해준 사람들에게는 승리를 안겨주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승리한 것 같은 착각만을 안겨주고,

그 댓가로 그 지지자들의 구단 결정권을 빼앗아 대신 그들 이익만을 위해 행사하는,

아주 악랄한 집단이 붉은팀으로 스스로 군림하려 합니다

역시나 그들은 도시의 기원을 협잡꾼이라 말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도시에는 구단의 일에 큰 관심이 없는,

스스로를 보라색이라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스스로 중도라 일컷고 그것을 자랑스레 여기는 모양이나,

그 구장의 관중석에는 푸른 좌석과 붉은 좌석만 있습니다

그들은 푸른 시민들에게는 붉다고 비난 받고,

또 붉은 시민들에게는 충분히 빨갛지 못하다는 비난을 듣습니다

따지고보면 경기장에는 그들을 위한 자리는 없습니다

그들은 경기 자체에도 관심이 없고,

또 이 도시 구단의 승패에도 관심이 없고,

구장에 가는 것 조차 내켜하지 않고,

자신의 시민된 권리를 구단에 행사하는 일 조차 인색해 합니다

그들은 상당수가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를 대지만

초반의 긴 기간 붉은 구단주를 지지함으로 그들은 더 곤궁해졌고,

그 명확한 사실에 대해 아는 것 조차 관심이 없는 사람들 입니다

이 도시의 경기장 그 어디에도 그들을 위한 자리는 없습니다

그들은 매번 경기가 치뤄질 때 마다 붉은 좌석 아니면 푸른 좌석,

둘 중에 하나에는 무조건 앉거나 혹은 경기장에 오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은 경기를 즐기기를 포기하고 그렇게 결국 스스로 자신을 곤궁케 하는데

최선을 다 하는 사람들로 푸른 시민들도, 붉은 시민들도 그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내다버리기 바쁜 사람들입니다

 

문제가 된 경기가 벌어진 그 날은

시설 관리 및 관중 사고 조사 용역들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이 요구되는 날 이었습니다

 

달빛처럼 자상한 푸른 구단주를 제 손으로 그 자리에 앉힌 시민들의 열망이 컸습니다

그들을 개혁하고 그 적폐를 척결할 것을 요구하는 열망 말입니다

 

그 푸른 구단주는 그에 걸맞는 최고의 선수를 영입했고,

그가 경기에 처음 등장하는 그날 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푸른 팀과 붉은 팀의 팀내 친선경기가 펼쳐졌어야 할 그날,

선수들은 이 나라 리그 관계자가 아닌,

고작 시설관리 용역들에게 모두 출전을 중지 당했고,

그 용역들은 미친것처럼 심판 완장을 훔쳐차고나와,

장내방송의 손모 앵커를 자신들 편으로 끌어들여,

편파적이고 거짓이 가득한 장내 방송을 쏟아내게도 했습니다

 

그리고 푸른 시민들이 모두 한 뜻으로 지지하던 그 선수를

음훼하기 시작했습니다

 

푸른 시민들도, 붉은 시민들도, 보라빛 시민들도,

모두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러 왔는데,

용역들은 볼리스들을 모두 겁박해 조용히 하게 했고,

선수들의 출전을 막아나서며,

그 핵심 선수의 아내와 자녀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이 무엇이 문제냐 하며 야유하기 시작했습니다

선수의 경기를 보러왔는데 그의 자녀와 아내 이야기를 왜 하는지 따져물었습니다

푸른 시민들도, 붉은 시민들도, 권리를 내다버리는 이들도,

이 일이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그럼에도 경기는 속행되지 않았고,

장내 손 모 앵커와 작당한 용역들은,

멈칫멈칫하는 볼리스들을 단속시키며,

시민들의 야유에도 아랑곳 않고,

경기를 선수없이 시작시켰습니다

 

골대가 원래는 운동장의 양 끝에 위치해 있었고,

바람이 불어 붉은 팀이 이기면 우리를 이해하게 될거라,

용역들은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장내 손모 앵커에게 정보를 주며,

그 핵심 선수의 아내와 자녀의 일들을 말하며,

이 경기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들을 나열하며,

점점 양 쪽의 골대를 옮겨 결국 두 골대를 모두,

경기장 한 가운데로 옮겨놓았습니다

 

양 옆으로는 축구공 하나가 겨우 지나갈 자리만을 남겨둔 채,

그 용역들은 가장 좁은 축구 경기장을 만들고,

바람이 불어 이제는 어떻게든 이쪽으로든 저쪽으로든,

승부가 나면 그들의 행동이 정당한 것이었다며,

허가받지 않은 심판질을 해대며 나섰지만,

공은 결국 골대 사이로 흘러 나왔고,

아무 승부도 나지 않았으며,


그 훌륭한 선수는 자신 때문에 페어플레이가 위협받고 있다며,

영입되자마자 은퇴를 선언했고,

이제 그 경기는 끝이 났음에도,

용역들은 훔쳐 찬 심판완장을 내려놓지 못하고,

장내 손모 앵커도 이상한 방송을 그만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페어플레이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자신의 역할이 아닌 일들을 저지른 용역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붉은 후보팀을 지지하는 붉은 시민들은,

경기가 용역들 때문에 망쳐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승리하는 착각으로 자극하는 용역들과,

장내 손모 앵커를 두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지난 직전의 구단주가 자신들이 지지하는 구단주 였음에,

 사람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거기에도 실망을 하고,

또 패배한 것 같은 패배감에 치를 떨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은 페어플레이 따위 다 내팽게치고

이 도시와 이 구단의 경기에 관심 없이,

이 일이 이상한 지경으로 흘러감에도,

단순히 다시 이겨보고 싶어서,

그것도 승리하는 것이 아닌,

승리하는 듯한 착각만을 선물해주겠다는,

붉은팀과 내통한 경기장 시설 관리 및 관중 사고조사 용역들을 믿고,

그들이 잘 하고 있다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애초에 아무것도 위하지 않고,

그냥 그 단순한 착각만을 위해 우리가 쌓아올린 모든 것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거기다 보랏빛 시민들까지 페어플레이는 안중에 없고

용역과 장내 앵커에 농락당하고, 그 농락을 더 당하고 싶다고 안날이 난 눈치 입니다

 

푸른 시민들은 용역들을 죽이고 싶어합니다

그들이 이 경기를 망쳐버리고 개혁을 거부하고

이 구장을 모독하고 이 구단을 욕보이고

이 도시를 부정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장내 손모 앵커도 죽이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푸른 시민들은 정당한 이 도시의 의사결정을 존중하기에

최선을 다해 평화롭게 이 문제를 해결하고

저 용역들을 개혁하자고 다시 길거리로 나섰습니다


아마 장내 손모 아나운서의 목은 어딘가 시내 네거리 정도에 내걸릴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그는 진짜 아무 것도 아닌 찌끄레기거든요

 

푸른 시민들의 훌륭한 페어플레이 경기는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다시 시작된 이 페어플레이를 나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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