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친구들 모임이 있는데

그 중 한 친구는 저랑 고등학교 때 싸운적이 있음

그때부터 약간 서로 조심하면서 어색한 사이가 되었는데

고등학교 친구들 모임으로 계속 엮여서

국내 여행도 같이 다니게 되고

다음주엔 해외여행도 가게됨.

근데 웃긴 게 다른 애들은 여행 간다고 하면 별 말도 없고 추진도 안되는데

그 어색한 친구랑 저 둘이서 주도적으로 추진하게 됩니다.

그 친구가 여행을 밀어 붙이면서 숙소를 알아보면

저는 예산 관리하고 여행 일정을 짜는 식이에요

사실 친하지는 않은데 일 추진할 때 소통은 잘되는 것 같아요

근데 또 막상 공항에서 만나 둘만 있게 되면 조금 어색해지는 이상한 상황일 것 같아요 ㅋㅋ

싸울때만해도 그 어색한 친구랑 이렇게 인연이 길줄 몰랐는데 과연 언제까지 갈지 싶네요

(친해지고 싶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