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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피의자들 만큼이나 정말 무서운 것.......
게시물ID : freeboard_18962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ipisoul
추천 : 2/12
조회수 : 734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20/03/28 02:19:52


n번방 사건때문에 주변 지인들하고 단톡으로 
카톡 주고받고 이야기하면서 더 놀라운게...
피의자들 두둔하는 남자들이 많다는 겁니다.
자기들도 이게 예민한 문제인거 아니까 대놓고 편들진 않는데
들어보면 묘하게 간접적으로 피의자를 두둔하는 것 같은 입장을 펼친다 해야되나

솔직히 n번방 사건은 논란, 논쟁의 여지가 있을 수 없는
100% 성착취, 흉악 범죄인건 다 아는 사실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옹호하는 것 같은 미심쩍은 발언을 하는 남자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더라구요. 본인들은 몰라요. 그게 티가 나는지.
피의자들은 누가 뭐라해도 쓰레기들임은 분명한건데
이 어중간하게 옹호해대는 남자들은 뭐라고생각해야될까요;;;
생각보다 꽤 많은 남자들이 간접적 옹호를 하길래 그 사실이 더 소름끼쳤습니다.
어쩌면 고맙기도 합니다... 이 사건으로 본인들의 수준과 사상을 커밍아웃? 해준게.  

그리고 남자들이 이런 사건이 터질 때 마다 불쾌감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말.

1.모든 남자가 그렇진 않은데 남자 자체를 싸잡아 욕하지 말라.
2.또는 그저 야동본걸로 생각하는 남자들.
이 두가지가 대표적인거 같은데 여자들도 '일반화의 오류'범하지 말라는 말을
하도 귀딱지 앉도록 들어서 그거 유의 합니다.

모든 남자들이라고 욕 하지 않아요.
하지만 결코 적지 않은 수의 많~은 남자들인것은 사실이고
성범죄 가해자 95%이상이 남자인것은 팩트이며
여자들은 그 피해자가 내가 되지 말란 법은 없기에.
두려워 할 수 있는건 당연한것 아닐지.
이정도면 와. 세상이 정말 무섭다. 난 남자 못믿을거 같애ㅠㅠ
라는 말 한마디도 충분히 나올수도 있는 상황이죠.
압도적인 숫자잖아요. 26만명 그중에 내 지인이 있을수도 있는건데.

그럼 거기다 대고 모든 남자 싸잡아 욕하지마! 기분나쁘다ㅡㅡ 
와 같은 대답을 하는 남자들 솔직히 공감능력이 너무 떨어져 보입니다.
 
기분나쁘면, 같은 남자 망신 시킨 쓰레기 피의자들을 욕해야지요.
저것들은 뭔데 남자 망신시키냐? 라고 말하는게 더 맞습니다.
남자에 대한 공포심은 여자들이 망상에 빠져서 만든게 아니라
피의자들이 만든건데 여자들 사상 교육 시키려고 하지 마세요...
 
왜 저렇게 과민반응 할까요?
그냥 이래저래 엔번방 사건으로 주변 지인들하고 자연스레 이야기 주고받다가
참, 주변 남자 지인들의 민낯?에 정말 좀 현타가 옵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말 "그래, 피의자도 저렇게 된 이유가 있겠지~!"
라고 말한 사람도 있었어요.ㅋㅋ 
그렇게치면 모든 강력범들 다 이유가 있어서 범죄를 타당하게 저질렀나요
애초에 범죄에 이유가 존재했다 한들 범죄를 옹호할수 있는게 아닌데.
이유가 있으면 모 이해해줄수 있다는건지ㅋㅋ 성장과정이 불우하고
뭐 가난하게 커서 사랑을 못받았다 이런 사유라도 있으면 피의자를
두둔해주겠다. 이해해주겠다 이런 얘기 일까요ㅋㅋ
어쩜 저렇게 피의자의 편에서는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는지
그렇게 공감 잘하면 그럴시간에 피해자 입장이나 좀 공감해보는게 어떨지 싶더라고요.

그냥 너무 눈치가 없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너무 우선순위를 모르고 분위기 파악 못하는 남자들이
너무 많더라는 겁니다. 여기 오유를 봐도 그런 게시글도 있더만요.
피해자가 성매매를 하려는 목적이었으면 피해자가 피해자 아닌 것 아니냐.
웃기죠?

ㅎㅎㅎㅎㅎㅎ
이게 진짜 남자들 현실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현타와요.
물론 또 이글에 아니요. 모든 남자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와 같은 말을 하시는 분이
분명히 나오겠죠... 근데 어떡해요. 제가 보고 듣고 겪은게 실제로 이런 수준인데...

아닐거같죠?.. 진짜 많아요.
그냥 쓰레기 새끼들 욕 한사바리 하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ㅋㅋ
저런 쓰레기들한테 마저도 '같은남자'라는 동질감 느끼는건가요 설마.??!

저는 아무리 같은 여자라 할지라도 여자가 살해를 저질렀다거나 하면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질렀다면
뭐 저런 미친X이 다있어. 라고 시원하게 욕할 수 있는데 말이죠.
남자들은 같은 남자 욕하는것을 본능적으로 매우 꺼린다. 라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특히 디지털 성범죄 부분에서 매우?

그리고 야동과 동일 시 하는 남자들.. (진짜 멍청한 부류)
애초에 야동은 포르노 배우가 돈을 받고 합의로 촬영하는 것이고
n번방은 일방적인 악랄한 성 착취 범죄인데 그 차이를 이해 못하는건 뭔지.
그리고 n번방에 접근한 여자들을 '성매매녀'라고 하면서 피해자가 피해자 아니다. 라고 말하는것.
성매매는 돈을 받고 몸을 파는 행위죠. 알다시피.
그래서 저 피해자들이 그에 따른 돈을 받았나요? 
그리고 심지어 돈을 받았다. 라고 할지라도 살해 협박 및 폭력은 엄연한 범죄입니다.

피해자가 성매매를 하려는 목적이었으면 피해자가 피해자 아닌 것 아니냐. 라는 말은
매춘녀는 강간 당하고 살해 당해도 매춘녀이기에 피해자가 될수 없다 .
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성매매는 공급과 수요가 함께 존재하는데 그부분을 늘 망각하고 말하더라고요)

저는 피의자들도 충격적이지만 흔한 남자분들의 사고 방식도 충격적입니다.
무슨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현타오고 남자들에 대한 기대치가 뚝 떨어집니다.
그냥 이런 사건에는 같이 욕해주면 그만인것을 왜 긁어 부스럼 만들까요.
이 문제로 싸우는 커플들도 다 매한가지 같은 이유로 싸우더라고요.

그들의 공감 능력 부족 현상...

이렇게 길게 쓸 생각은 없었는데 답답해서 주저리 주저리 써다보니 길어져버렸네요.
부디 댓글에는 건강한 사고를 가진 정상적이고 양심적인 남성분의 댓글이 달렸으면...
그나마 그 '소수'가 될지 모르는 남성들이라도 보면서 희망을 가지고 싶을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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