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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고참한테 맞았는데 중대장은 나를 영창 보내네?
게시물ID : freeboard_19053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방차119
추천 : 0
조회수 : 41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5/26 21:29:55
안녕하세요.저는1995년 1월12일에 37사단 충용부대에 입대해여 같은해 3월말부터 50사단 강철부대 신교대에 근무했던 조도연입니다.
짧게 사실관계만 나열하겠습니다.
1995년 3월말경부터 대구 50사단 강철부대에 신교대에 조교로 근무를 시작하였습니다.민간인에서 군인,그것도 조교로 차출되니 기분이 참 좋더군요.당시 50사단 신교대는 신입 조교가 투입되지 않아 7개 중대의 제 동기 모두 바로 윗 선임과는 6개월 차이가 났었습니다.전입 첫날,전역을 2달 남겨둔 고참(당시3고) 저와 똑같은 체육복을 입고 동기 행세를 한 환영식(?)이 있었고,막내로서 제가 해야할 일을 넘겨 받았습니다.
1.아침 기상은 6:30분이지만 10분전 기상하여 서열순으로 고참들 깨우기
2.당일 교육내용 확인하여 교보재 챙기기
3.신입 소위와 방위병들에게는 경례하지 않기
이것 말고 저녁 10시경부터 목욕탕에서 일병 선임에게 '조교 연구강의'명목으로 암기한 과목을 외우며 많이 폭행당했습니다만,참으로 억울한 사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훈련병들의 야간 실사격이 있던 날 밤입니다.
당시 1개 중대의 현역병 TO는 10명이었습니다.제가 복무했던 50사단 신교4중대는 모두 9명의 현역병이 있었고 그중 전역 1달 앞둔 병장이 2명,2달 앞둔 병장1명,보급병1명을 제외하면 실제 운용할수 있는 조교는 4명에 불과한터라 막내인 제가 사격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병력을 밑에서 통제하던 상황이었습니다.

야간 사격의 특성상 밑에서 통제하며 왔다갔다 하던중 당시 취사장 최고 선임이며 전역을 1달여 남겨두고 있던 0상병이(마주칠 일도 없었고 제가 이등병이라 식당통제하며 몇번 얼굴만 봤던 상태였습니다) 잠깐 자기 좀 보자고 하더군요.얼굴도 몇번 보지도 못했고 전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라 별 다른 의심없이 사격장내에 있던 교보재 창고 뒤편으로 따라 갔습니다.모퉁이를 돌자 마자 미리 기습을 준비하고 있던 그는 철모를 휘둘러 제 얼굴을 가격했습니다.
맞는 순간 제 두눈은 즉시 감겼으며 온통 암연인 가운데 왼쪽 눈부위에서 하얀 섬광이 번쩍였습니다.저는 털썩 주저 앉았고,무언가 잘못됐음을 인지한 그 상병은 저에게 철모를 쥐어주며 '자기를 한번 때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무의미한 일이기에 '때리지 않겠다'고 하였으며,나를 왜 기습했냐라고 묻자, 자기는 방위지만 상병인데 왜 자기한테 경례를 안했냐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는 시키는대로 했다'라고 답했고 미안해하는 그를 뒤로 한후 자리로 복귀했습니다.
내 몸이 뭔가 잘못됐다고 느꼈지만 '조교연구강의'때 두드려 맞는 일이 일상이었고 '조교'라는 프라이드와 맞물려 '방위'한테 맞았다는 것을 발설할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부터 눈에 띄게 부풀어가는 제 얼굴을 캐치한 신임소위 덕분으로 사건발생 3일째에 사단 의무대로 진료를 가게 되었습니다.(그 3일 동안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새끼 손가락 길이 만한 정체모를 코딱지 같은것이 양쪽코에 생겨 있었고 왼쪽 광대뼈 부분은 푸르딩딩하게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고 있었습니다)
사단의무대 도착후 진료 결과 '안면 안와 골절 및 광대뼈 함몰'로 진단되어 그 즉시 대구 통합병원으로 이송되었고
바로 수술에 들어가 약 7개월여간 진료후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전입후 이등병이습니다.전역을 1달여 남긴 식당 최고참 상병인 방위에게 폭행당했습니다.이 사실은 당시 간부였던 소/중위분들께도 말했었고,퇴원후 복귀해서도 제 바로 윗 고참이었던 윤동구 일병(동갑이었고 세종대)과 조교 고참들에게도 말했던 사항입니다.
그러나 복귀한 저에게 기다리고 있던건 14박15일의 군대영창이었습니다.군 교도소에 가기전,저는 저를 심문했던 선임장교에게 모두 말했으나'조교는 통제를 해야지 따라오라고 했다고 방위병을 따라간 책임은 너에게 있다'라고 했던 장교의 통보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억울하게 군대 영창을 갔다 왔고 저를 영창 처분 시킨것은 학군 출신 '김인식 대위'였습니다.
합기도 시범단 출신이라고 평소에 자랑하며 발차기 등을 높게 평가했던 그였습니다.저의 아버님은 성균관대 정외과/어머님/누님 이대 출신이며 현재 제 동생은 한양대 경제를 나와 한영 회계법인 파트너입니다.
저는 당시 후유증으로 47살 나이에 간간이 막노동하며 살고 있습니다.현재 제 왼쪽 눈에는 정체모를 얇은판이 박혀있습니다.오른쪽 광대뼈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삽입한거랍니다.
혹시나 국가유공자 판정을 받을수 있을까 싶어 몇년전 보훈처에 문의했습니다.
그 사건은' 본인이 스스로 뛰어가다가 사격통제소에 있던 사각 철근에 부딪혀' 상해를 입은걸로 되 있었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사격장에선 뛰는게 금지되어 있습니다.밑에서 사격통제하던 이등병이...갑자기 사격을 실시하는 사로로 뛰어 올라가 전력질주하여 통제관탑에 들이 받았다는 건 그 누구도 믿기 힘든일일 겁니다.그러나 진실은 숨겨졌고 왜곡되었으며 그걸 받아 들인 국가 보훈처에 의해 피해자는 사회의 낙오자가 됐습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 힘들기에 치료도 받기 힘들었습니다.다행히 형제들이 잘 살지만 그렇다고 하여 진실을 덮는다는것은 모순이겠지요.
저는 요구합니다.
첫째 저의 잘못이라고 적힌 군문서는 사실이 아닙니다.폭행으로 인한 것으로 정정해 주십시오.
둘째 당시 저를 영창 처분한 김인식 대위의 사과를 원합니다.
셋째 군대폭행으로 억울하게 바보가 된 저의 인생의 보상을 원합니다.금전적인 보상을 해 주십시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x4LZm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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