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 글보고 옛생각이 나서.. 적어봐요.
한 10년 전인가.. 온가족이.. 맛난거 먹자해서 ( 그래봐야 부부 + 아들딸 이지만 ) 갔어요.
집에서 쉬던터라.. 차려입기도 그렇고.. 밥먹으러 가니까.. 싶어서 그냥 갔어요.
나름 프라이빗 한데라.. 내 복장이 다른 손님에게 피해도 없을테니.. 별생각 없었어요.
다들 그냥 편한 트레이닝복 ( 추리닝~ ) 입고. 슬리퍼 끌고.. 갔더랬죠..
친절한 직원이 룸으로 안내해 주시는데 ( 그집은 전부 각방 시스템이지만 문은 없는 시스템. )
하필 화장실 앞이더라구요.. 그냥.. 자리가 거기 뿐이려니 하고 메뉴판을 받아들었어요.
메뉴판을 보고.. 젤 비싼 코스를 시켰어요. 그거 먹으려고 간거니까요.. ( 정말 아무생각 없었음 )
물론 애들은 안시키고.. 2인분 ㅋㅋ
여기서 깜놀 했어요..
갑자기.. 직원 태도가 바뀌더니... ( 더욱 심하게 친절해 지심 )
다른 직원이 오더니 자리가 불편하진 않으시냐고.. 옮겨드릴수 있다고.. ㅡ_ㅡ;
뭔가 느낌이 쎄한게.. 암튼.. 부부가 논의해서 그냥 여기서 먹자. 로 결론.
맛있게 먹고 계산하고 나오는데.. 기분이 좋진 않더라구요..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다니...
암튼.. 거기는 다시 안갔어요.
몇년전에 가보니 없어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