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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고 이게 영원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게시물ID : freeboard_19064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술관소녀
추천 : 2
조회수 : 20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0/06/02 18:25:43
라고 생각해야 하는 것 같아요.
 
오늘, 전에 알던 어떤 직원분한테 연락이 왔어요.
 
자기가 이직해서 새로운 곳으로 옮겼다고 자신의 이야기부터 하더군요. 그뒤 자신의 용건을 말하고, 제 안부를 물었어요.
 
제 안부를 묻고 난 뒤에 자기 용건 이야기하면 오히려 좀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는데,
 
자기소개하고, 용건을 확실하게 말한 후, 안부를 친절히 물으니, 안부 묻는게 다른 의도가 있는 걸로 들리지 않고 정말 제가 걱정이 되어서 묻는 것 같이 보이더라구요.
 
제 안 좋은 이야기에 그렇게까지 호들갑떨며 걱정하듯 이야기하지도 않고, 괜찮으세요? ^^ 정도로만 걱정해주는 것도 고마웠어요.
(오히려 막 호들갑떨면서 말하는게 더 저를 안쓰럽게 보는 것 같고 진짜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거 같이 들리는 그런 기분.... 인것 같아요.)
 
 
 
그 직원도, 전에 그 직원이 있던 곳에 선임 직원이 성격이 좀 안 좋으셔서, 그 선임에 대해서도 주변에서 말이 많았었는데,
그 밑에서 일하면서 자기 목소리 못 내고,
적당히 거슬리지 않게만 지내려는 것 같아보여서 안쓰러웠는데,
 
 
역시 사람이 힘든 게 영원히 가는 건 아니라는 걸 그 직원 보고 알았어요.
 
오늘 전화 온 직원이 전에 근무하던 곳의 선임은, 그 사람이(선임이) 책임자이고, 그 책임자는 전혀 바뀔 일이 없고, 그래서 계속 그사람 아래에만 머물러 있어야 하는데,
그 관계가 평생 간다고 생각하지 않고 적당히 그 선임 눈밖에 안 나게 지내다가 적당한 시기에 이직을 했나 보더라구요.
 
 
 
 
사람이, 이렇게 힘든것도 영원하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자신의 미래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믿으면서, 현재의 내가 겪고 있는 시간을 지혜롭게 다루면서 보내는 모습이,
현재를 좀더 유연하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아요.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다.
어떤 고난도 영원하지 않다.
다음 단계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정도로만 생각하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생각을 하면서 현재에 맞대응 하지 않고 유연하게 넘기기.
 
 
 
또 하나,
그렇게 해서, 더 나은 상황으로 벗어나게 되면,
이전에 겪었던 일들에 대해, 또 그런 일이 생길까봐 두려워하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싹 머릿속에서 정리하고, 새롭게 맞이할 준비...
 
계속해서 두려움을 안고 있을 필요가 없이, 확실한 것만 보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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