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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빨리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싶어짐.
게시물ID : freeboard_19097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빠나나쨩
추천 : 0
조회수 : 22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0/06/26 15:42:01
한탄글이니까 우울한 거 보기엔 좀 그런 사람들은 뒤로 가주세용.



아버지가 경제적으로 무능하시거든요.
집안 살림은 거의 다 엄마가 했다고 봐도 무방하고 아빠는... 자식 입장에서 이런 말 하면 안된다지만 좋게 말하면 한량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책임감 없는 10여년짜리 백수이심.
직장을 오래 다니신 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매번 일하기 싫다고 때려치우고, 엄마가 차곡차곡 번 돈으로 가게 차리셨을 땐 엄마한테 모든 일 다 맡기고 자긴 가게 안에서 자고... 게다가 외가랑 친가 사이가 안좋아서 친가에서 엄마 시집살이를 모질게 시키셨고... ㅋ... 더 자세히 말하면 밑도끝도 없어질 것 같아서 여기서 줄입니다.
하여튼간에 그것때문에 집이 좀 어려워요. 아직도 국장심사하면 3분위가 뜰 정도로 어렵고, 어릴 땐 바퀴벌레와 개미가 일상적으로 나오고 샤워를 하려면 뜨신물 안나오고 찬물만 나오는데다 가끔은 녹물마저 나오는 주공아파트에서 살아야했어요. 이때 아빠랑 엄마랑 별거했는데 아빤 엄마한테 생활비 1도 안부쳐주고 사업한답시고 대부업체에 손 뻗쳐서 집안에 빨간딱지 붙을뻔한 적도 있고... 예... 그렇습니다.
게다가 폰도 정지되어서 저 11살 때 첫 폰으로 산 슬라이드 폰부터 지금 쓰는 갤노트 10까지 한번도 평탄하게 쓴 적이 없어요. 폰 요금 밀린 건 일상이었고 심하면 폰이 정지되어서 통화나 문자가 안되기도 했습니다. 이걸 왜 쓰냐면 방금 전에도 통신사에서 전화왔거든요. ㅎ... 4월부터 지금까지 총 18만원이 밀려있는데 왜 안내시냐고... 참고로 폰은 아빠가 사주셨고, 요금도 자진해서 아부지가 내기로 하셨습니다.
암튼 그래서 저는 빨리 경제적 독립을 하고싶어지네요. 물론 지금도 알바로 돈 벌어서 내 돈은 내가 해결한다는 선택지도 있지만 요즘은 그놈의 코로나 때문에 알바자리도 없고, 무엇보다도 알바로 벌 수 있는 돈은 한계가 있잖아요. 전 그래서 빨리 취업하고 싶거든요. 물론 제일 좋은 건 제가 글로 성공하는 건데 이건 확률이 극악하고...
예... 아무튼 푸념을 좀 했습니다. 진짜... 요금내라는 독촉전화만 몇번을 받은건지 원...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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