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우지 라면 어쩌고가 올라와서.
며칠 전에 어떤 신박한 비누를 사볼까! 라며 뒤져보다가 Tallow soap 이란 걸 사서 잘 쓰고 있으므로. 궁금하신 분 계실까 해서 글쪄봄.
대략 우지 비누인데.
하긴 비누 베이스가 기름이면 다 가능. 이긴한데 식물성 100프로 비누 어쩌고 광고는 많이 보이는데 왜 굳이 식물성이지?
동물성 기름으로도 만들 수 있을 거 같은데. 라는 생각에 사본 비누라.
제가 산 건 이 브랜드인데 어차피 한국꺼 아니니까 정보 까버림.
대략 풀 먹여 키운 소 지방으로 만든 비누.
미국은 땅떵이가 넓고 개인 농장도 많아서. 그런 농장에서 도축하고 남은 기름으로 만들어 파는 건가봅니다.
저는 아마존에서 삼.
대충 이게 뭐가 다를까 해서 검색해봄.
재료가 저렴한데 동물 부산물로 버려지는 부위로 만드는 거라 그 지구 지속 가능한 자연 사랑 제품 뭐 대충 그런 개념이 있음.
대략 하나같이 광고에서 광고하는 건 우지는 사람과 비슷한 지방 성분이라 지성 피부부터 건성피부 아토피까지 보습을 해주면서 더러움을 제거해주는 어쩌고 저쩌고...
우지의 6%는 제조 중 비누화 되지 않고 사용 후 피부에 남아 보습 효과를 준다. 라고 함.
써본 후기.
1. 대부분의 CP 비누는 (흔히 말하는 기름에 가성소다 넣어서 만드는 비누) 굉장히 빨리 닳고 물러지고 거품이 진득한 편인데 이 비누는 CP임에도 단단함. 거품이 가볍고 부드럽지만 거품 내는데 좀 더 문질러야 한다는 뜻임.
2. 세정 잘 됨.
3. 이상한 냄새 나나요? 몸에서 맛있는 냄새가 난다던가? -> 아니요. 걍 비누 냄새임.
4. 비누가 보습 효과 준다는 광고에 콧방귀 뀌는 성격인데. 이거 쓰고 딱히 바디 오일을 안 써도 가렵지 않기는 하네요. 어쩌면 걍 여름이라 그럴지도..
5. 우지 비누라기보다 수제 비누의 특징이지만. 강한 인공향이 아닌 자연 향이라 매우 좋음.
6. 걍 비누임.
7. 비누.
구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