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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0일에 답답함에 적어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9123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팅
추천 : 0
조회수 : 13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7/10 17: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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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십니까
땀이 나는 계절인데도 가슴 한구석까지 차갑게 식어서 막막히 무너지는 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이것저것을 보다가 더욱 답답함을 떠나서 사고자체가 뭉게져가는것을 느꼈습니다
모르는 사람의 문외한적 시견에 대해서 혹시라도 시간이 나시면 읽고 생각을 보태주시길 바래서 이 글을 적어봅니다.
사실 절박한 마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그 절박한 감정에 가슴한구석에서 
이 절박한 마음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한줄기 동아줄로 생각해서 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의 죽음을 바라보면서 그것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이라고 해도 사람으로써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어제 너무나 이름이 알려진 누군가의 죽음을 한줄기 글자로 실감을 했고 오늘은 그 한줄기 글들이
그 사람에 대하여 다양한 글자들로 범람을 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의 죄와 감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단지 떠오르는건 이전의 다들 알만한 사람들이 그렇게 다소 갑작스러운 글자들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는 것과 
우리사회가 신문에 잘 나오지도 않는 사람들이 많이들 죽어가고 있다는 것에 대한 연장선상에서 바라봐야 하지 않나
그런 막막한 감정을 누군가는 바라봐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사 그렇게 갑작스런 글자 몇줄로 사라짐을 알린 이들이 우리가 이전에 알지 못한 죄악의 덩어리 였다고 한들
우리가 가지는 생명권에 대한 인식은 하나도 없이 그들에 대한 누군가에게는 모호하고 누군가에겐 확증편향적인
인식들로만 가득차버린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에 몰두하다 보니 정작 그것의 가장 기본적인 생명권에 대해서 인식이 전혀 되지 않고
사회적 살인을 당연시 여기는 세상에 대해서 너무나 답답하고 한탄스러운 마음을 다시금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존엄이 자기의사결정권에 나온다고 한들 그것이 한 인간의 생명권보다 우위에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동등하거나 생명권을 바탕에 깔고 존엄과 가치를 가진 의사결정권들이 있는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아니 조심스럽지 않게 생명권이 더 우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한거 아닌가요 
죽음보다 삶에서 모든 것이 일어나는 인간의 생명속에서 생명자체가 말살되어진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 아닐까요
그런데 우리는 그 생명권의 가치보다는 항상 다른 가치들에 밀려서 우리가 가지는 생명권에 대한 권리에 대해서
다른 가치들의 상실이 생명권의 상실인것마냥 너무 하찮게 생각되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이것이 과연 어느 누구한명의 생각일뿐일까요  아니면 사회 전체가 등떠밀면서 가지고 있는 사회전체의 인식일까요
저는 후자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앞서 이야기 했던 이름 알려진 이들의 사라짐이 있었고
그보다 더 많은 이들이 알려지지 않는 곳에서 그렇게 사라져 가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무엇부터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인식하고 바꿔야 하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나이 먹은 제가 느끼기엔 바뀌지 않고 더 심화되어 간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잘못된 늙은 생각일까요
유추하건데 이런 문제의 바탕에는 우리 사회가 가진 흑백논리 이분법이 다른 사회보다 더 강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대통령을 뽑으면 무엇이든 대통령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수퍼맨이나 메시아적 사고방식
그러기에 그 대통령의 선함으로 권력을 다스려줄것이라는 인식들을 바탕으로 권력이 형성되는 구조들
그리고 그것이 부서지는 순간 선함이 아닌 악함으로 인식되어지고 선과 악이 항상 뒤바뀌어지는 인식들
우리는 적당히 부패하고 적당히 유능하고 적당한 정치인을 보기 보다
대상에 대하여 종교적인 이상향을 쏟아붓고 그것을 이뤄주는 대상을 숭배하고 어긋나는 순간에
처절한 이단행위에 대한 처벌을 가하고 있는건가 싶습니다.
성과는 당연한 것이고 잘못에 대해서 당연한 반성 및 처리를 하기 보다는 성과를 모든것을 뭉개버리면서
잘못 하나로써 인간에 대해서 판단을 모든 것을 정리해버리는 우리들의 인식들이 깔려있는건 아닐까요
정말로 그 흠결이나 잘못이 그 인간을 판단하기에 귀결이 되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그 사람의 살아온 인생의 가치에 대하여 모든 것을 부정해야 하는 것일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 가장 심각하게 생각해야 되는 부분이 70~80년을 지나서 우리사회에서 인식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 아닐까 합니다. 더불어서 흔히 진보라고 불리우는 80년대 이후로 성장해온 진보들의 자기부정이지 않을까요 
이상향에 대한 집착으로 인하여 벌어진 역효과일까요 
보수적인 우리나라의 인식하에서  흑백논리에서 벗어나는 중간지대는 철처히 뭉개져야 하는 인식들이 
우리가 인간으로써 좌우가 아니라 각자 각자 나름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생명이라는 걸 져버리고 있는건 아닐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어느 한 신문사는 온기가 식기도 전에 사회차원에서의 정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 같더군요
우리사회가 오랫동안 관습적 혹은 아직 갖추어지지 않는 그들이 말하는 선진사회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다는 것처럼
근데 선진사회가 무엇인지는 저는 잘 모르겠지만 생명권 멸시하면서 뭉개버리는 사회가 우리사회가 가는 길일까요
고인의 대한 예우가 부족했다 라는 이의제기가 아니라 그들이 글자 몇개로 전달해버린 사라짐에 대하여
왜 라는 의무는 없이 확증되었으므로 필요없다는 것일까요 
세월호를  겪으면서 제가 느꼈던건 누군가는 죄인이 필요했고 지목할 사람 책임질 사람이 필요했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 시절을 살아왔던 그리고 살아있던 사람들의 모두다 그 일에 대해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누군가의 부작위 혹은 작위 누군가의 무관심과 관심 그리고 침묵하거나 소리높였던 모든 말들 
너무나도 산산히 부서져서 작아서 보이지 않고 큰것만 찾을려할뿐 책임이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 저는 책임을 느꼈습니다. 너무 과한 망상이겠지만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그냥 이름 한번 알지 못하고 가버리는 이들에 대하여 동일한 실수를 계속하면서 책임을 져버리고 있는건 아닐까요
너무 두서없이 적게 되었습니다 그냥 감정으로 생각도 정리하지 못하고 내뱉어 버렸지만 
조금이라도 읽어주시고 알아주셨으면 하는 그냥 절박함으로 적어내렸습니다.
미련한 저같은 사람이 적은 글을 한번이라도 읽어주셨으면 하는 절박함과 바램으로 적었습니다.
생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그것 자체로만으로도 가치가 있습니다. 그게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부분이지 않을까요 
몇일전도 어제와 별다를 것없는 하루였고 내일도 오늘도 마찬가지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라는 우리가 다음 세대에 내어줘야 하는 오늘은 달라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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