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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익스프레스 #3 : 한 재벌 2세의 겜블 스타일
게시물ID : freeboard_19441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lly
추천 : 0
조회수 : 42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12/16 13: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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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카지노 익스프레스 #1 : http://todayhumor.com/?freeboard_1943830

카지노 익스프레스 #2 : http://todayhumor.com/?freeboard_1944018

 

연재글을 올리다보니 중요한 내용을 하나 빼먹었네요. ^^

 

 

올리는 내용들은 도박을 하도록 유혹하는 것이 아니라,

카지노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도박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도박은 하지 않는 것을 권장하는 글임을 미리 밝힙니다.

 

현재 한국은 미래관광 성장산업중 한가지로 카지노산업을 보급하는 추세입니다.

아직까지는 강원랜드를 제외하고는 내국인이 들어갈 수 없도록 되어 있지만 점점 더 보급되는 카지노산업에 의해

미래의 한국은 수많은 도박중독자나 피해자들이 무분별하게 생길 여지가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또한 카지노딜러를 양성하는 대학학과들이 점차적으로 생기기 시작한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도 더이상 카지노의 위험성을 간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영화에서나 접하는 화려한 모습의 카지노...

하지만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교묘하게 돈을 잃도록 만드는 어두운 부분들이 상당히 많이 존재합니다.


카지노학과를 다니거나 카지노딜러가 꿈인 학생들도, 국내 카지노업계에 계신 분들도...

미국의 카지노 시스템에 대해 접할 귀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CHAPTER 3 : 한 재벌 2세의 겜블 스타일


오래전 TV에서 미국 호스트가 한국에 잇는 재벌들에게 카지노에서 마커라는 방법으로 돈을 빌려주고 한국으로 돈을 받으러 갔다가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고 방송되었다.  물론, 그분이 누군지 결국 어떻게 되셨는지 나는 안다. 하지만 이 분 얘기는 나중에 다루기로 하자.


카지노엔 거지도 재벌도 들어올수 있으며 “문턱”이 없다.


나도 한 재벌 얘기를 하고자 한다.  한 손님의 소개로 한국에서 모 그룹의 재벌 2세가 온다고 픽업을 할 리무진과 호텔 스위트룸 두개를 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우리 카지노 룰은 크레딧 카드를 먼저 받지 않고는 먼저 해주지는 않고, 플레이 후에 룰에 따라 계산을 해준다.  그렇지만 혼자 플레이 한다고 10만불을 캐쉬로 가지고 오고 있다고 룸을 하나 예약해달라고 하고, 소개하신 분이 믿을만한 (이분도 전에 재벌이었다.) 분이라 나는 다 준비를 해주었고 마중도 나갔다.


이분은 어디 회사 분인지 옆에 계신 일명 “가방모찌”(들은 얘기지만 웃기는 직책이었다.)가 귀뜸을 해주었고, 난 인터넷을 통해 그분의 전 부인이 미스 코 ** 이라고 누군가 얘길 해 주셨다.  그후론  TV에서 이 손님의 전 부인이 나오면 보고 웃곤 한다.  이 전부인도  나중에 외국인 남자친구 문제로 아주 문제가 많은 분이었다고 들었다.  처음에는 모든것이 순조로웠고 난 새벽에 재시간에 퇴근했다. 아침에 나가실 때 어떻게 하시라고 옆에 계신 분께 얘기를 드리고, 아침에 일할 호스트들에게도 이메일도 남겼다.

 

High-Limit Salon

 바카라라는 게임이다.  요즘에 손님들이 제일 많이하는 테이블 게임이다.


1 vip카지노호스트01.png**

카지노 호스트들은 서로서로 도와가며 일을 한다…  


2 vip카지노호스트02.png

동료끼리 돕지 않으면 일하기 무척 어려워진다… 

가기전에 걱정이 하나 있었다.  이 손님은 웨이트리스가 술을 가져다 주면 1불이면 되는 팁을 주지 않았다.  물론 돈을 따도 딜러에게역시 팁을 주지 않았다.  돈을 따면서 1불도 팁을 않주는 손님은 처음봤다.  웨이트리스는 팁으로 주된 수입을 얻는데 내가 미안했다.  

 

3 제목_없음.png

그 손님은 자기만의 “성”에서 플레이하는 것 같다는… 


여기서 끝이면 괜찮았을텐데….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그 두분의 남성 손님들은 여자 두 분을 모시고 왔었다. 난 아주 잠깜 얼굴도 제대로 보지 않고 (예의상) 인사만 했는데, 그 다음날 아침 이 분중 한분이 “자긴 복숭아맛 요거트만 먹는다”는 거였다.  플레이하는 테이블까지 음식배달하는 것도 원래는 있을 수 없는 일인데, 그것마저 해드리겠다고 하고 호스트들이 온 호텔을 뒤졌는데 하필히면 복숭아맛이 없었다고 하였다. 


그런데 그 여인은 나중에 알고보니 한국에서 온 여자 분도 아니라 LA에서 24시간 “빌려온” 아가씨였는데, 미국 생활에 대해... 카지노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았을터인데 계속 우겼다고 합니다.  아침에는 꼭 복숭아맛 요거트만을 먹는다니... 그리고 하필이면 그날따라 복숭아맛 요거트만 없다고하고…. 다행히 “드라마틱”하게도… 온 호텔을 샅샅이 뒤졌는지 어쨌는지 결국 끝내 복숭아맛 요거트를 준비해 드렸다고 합니다.



4 vip카지노호스트03.png

친한 동료 호스트들이 없다면 우리 일은 정말 힘들어진다… 

 

여기서 끝났으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다 끝난게 아니었다.


카지노에서 10만불을 따고 그 손님이 그랬는지 옆에 있던 “가방모찌”가 그랬는지 조금 헷갈리지만, 카지노 호스트에게 선물을 살 수 잇게 3,000불 크레딧을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호스트는 그 금액은 저 또는 다른 카지노 매니저만 할 수 있는 금액이기에 미리 양해를 구하고, 카지노 매니저에게 여쭈어보아 3,000불 크레딧을 드리는걸 허락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돈으로 명품시계나 가방 등을 살 수 있도록 돈을 내주러 샾에 쫓아갔다.


샾에 도착하고 보니 "아 이런일이…." 그 두 여성이 욕실화들, 욕실용 큰 타월들, 샤워 가운들, 모자들, 티셔트들을 3,000불어치를 다 사고 있었다.  이런, 한참 기다리게 한 것 모자라서, 더구나 우리 호스트 보고 리무진으로 옮기라고 명령까지…. 그래서 재치있는 우리 호스트는 손님들에게 큰 소리로 벨보이를 불러다 드리겠다고 외쳤다.


다행히 그 “가방모찌”만 영어가 수월하여, 그 얘기 듣고 더 이상 호스트에게 어떤 명령도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벨보이에겐 아주 적은 그래도 약간의 팁을 남기고, 우여곡절 끝에 잡동사니로 가득찬리무진을 타고 그 네명의 손님은 아침에 떠났다.



5 귀여운_고양이.png

내손님들의 쇼핑에 포함되었을지 모르는….

너무나 귀여운 이 "분들"이 우리 호텔 샾에 있었다면….

JUST KIDDING!!! 

 


*** RETURNED


어느날 갑자기, 이 분들 둘이 한달쯤 지나 다시 우리 카지노로 돌아왔다.

갑자기 전화로 리무진과 스위트룸 한 개만 해달라는 전화가 무척 바쁜 토요일 7시쯤 왔다.


난 주말이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재벌 2세 아저씨가 굉장히 급한 목소리로... 하지만 부드러운 목소리로 부탁을 하셨다.  일단 난 리무진 차가 있어야 보내드리고 방이 있어야 드릴 수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부탁드렸지만, 이해를 잘 못하시는 것 같아 즉시 다른 라인으로 전화를 해 급히 손님에게 보낼 리무진을 알아봤고 다행히 리무진과 방이 있었다.


곧바로 손님에게 말씀드리니 그 분들은 그 어느 때보다 빨리 호텔에 도착하셨고, 나는 이전과 똑같은 룸을 준비해 주었다.  여기까지는 매우 순조로웠다. 하지만 문제는 딴데서 터졌으니...  그 분들이 돈을 바꾸는데 여행자 수표를 65,000불을 가져오고, 현찰 2,000불을 칩으로 바꾸고 있었다.


딱 떨어지는 돈. 예를 들어 1,000불 2,000불 10,000불 20,000불 10만불 20만불 등등

이렇게 가지고 오는 경우 정말 심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 분은 전체 67,000불….

우리 호스트나 카지노 매니저들은 플레이 하는 돈에 대해 그냥 느낌으로 아는게 몇가지 있다.


67,000불은 아마 그 분들에게 있어 마지막 돈이었을 것이다. 여행자 수표 65,000불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뽑을수 있을 만큼 최대한 뽑은 것이고, 2천불은 주머니에 있는 남은 돈이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여튼, 우리 카지노는 여행자 수표 뒤에 지문을 일일히 찍어야 하는 룰이 있는데, 이미 캐셔 앞에서 여행자 수표 65장에 사인을 한 상태라 플레이가 급햇던 재벌2세 손님은 신경질과 욕까지 하며 지문을 찍는 것을 거부다. 난 바로 카지노 매니저를 불러 말씀을 드려 양해를 구해보려 했지만, 그 룰은 카지노 매니저도 어찌할 수 없는 룰이라 말씀하셨다.  그러자 재벌 2세 무척 화를 내면서 여행자 수표들을 카지노 매니저 쪽에 던져버리고 말았다. 


다행히 카지노 매니저의 얼굴에 맞지 않았지만, 만약 얼굴에 맞았다면 성격이 보통 아닌 중동계열의 카지노 매니저 분이라 아마도 바로 가드들을 불러 카지노 밖으로 정중하게 모셔가지 않았을까 싶다….


어쨌든 손님은 지문을 찍는 것을 계속 거부하시기에 전 손님에게 룰에 대해 설명을 해드리면서 지문을 찍는 이유에 대해 정중하게 말씀드렸다.  그것은, 여행자 수표는 가짜가 많아 미리 낮에 팩스로 받아 은행에 직접 확인을 해봐야하는데 그건 카지노 매니저가 해드리는 것이고, 여행자 수표는 캐셔 앞에서 직접 사인해야 쓸 수 있으며 이미 싸인한 수표들은 다른 곳으론 절대 가져갈수 없다는걸 말씀드렸다. 


하지만 말이 계속 통하지 않자, 중동계의 카지노 매니저는 재벌 2세에게 "돈을 절대 바꿔주지 않겠다!"고 하이리밋룸(겜블 크게 하시는 분들이 계신 곳)이 떠나갈듯한 큰 소리로 외치고 자리를 뜨셨다.  난 어쩔수 없으니 지문 찍으시라고 정중하게 요청드렸고, 재벌2세 아저씨는 괜히 나에게 여자가 목소리가 왜 이렇게 크냐고 불평을 하셔서, “가방모찌”와 재벌2세에게 필요하시면 전화주시라고 말씀을 남겨두고 나 역시 그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다.


퇴근할 때까지 그 분들의 전화는 없었고, 나는 새벽에 퇴근하기 전 아침에 일할 호스트들에게 재벌2세 아저씨와 관련하여 급한 일이 생기면 전화하라고 이메일 넣고 퇴근하였다.  다음날 아침 출근하여 컴퓨터 기록을 보니 그 분들은 새벽에 모든 돈을 다 잃고 조용히 호텔을 떠난듯 했다.  아침에 일하는 호스트들은 그 손님과 관련된 그 어떤 말도 없었다.



6 CASINO_SHIFT_MANAGER.png

CASINO SHIFT MANAGER(CSM) 와 동료 호스트와 함께…. 

이 CSM이 위 얘기의CSM은 아닙니다…..ㅎㅎ


7 vip카지노_호스트_손님.png

난 다른 손님이 찾으셔서 조용히 움직였다. 다시 부르실때까지….



*** 후기


이 재벌2세 얘기가 길어지는거 같은데, 그래도 이 내용은 내가 이 카페를 통해 많은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얘기랑 관계가 있어 남깁니다.  이름을 밝힐수 없으니 계속 재벌 2세라 하죠. 


이 재벌2세가 `우리 카지노에서 처음에 10만불을 따고 바로 라스베가스의 B호텔 카지노로 가서 플레이를 했다고 합니다.  처음에 한 500만불을 따고 다시 LA로 돌아간 후 그냥 한국으로 가셨으면 딴 돈을 다 가지고 가셨을 것인데, 그 분은 또 다시 라스베가스의 돈을 딴 같은 호텔 카지노 가서그때 딴 500만불을 포함하여 200만불을 더 잃어 모두 700만불을 잃고 오셨다고 나는 그 재벌 2세를 소개해주신 분한테 나중에 듣게 되었습니다.

The Venetian

 

 

즉 67,000불을 들고 우리 카지노를 왔을 때는, 돈을 이미 다 잃은 후였다고 합니다.  아마도 여행자 수표 65,000불은 AMERICAN EXPRESS 크레딧 카드에서 최대한도로 만들어 온 거였던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재벌 2세라지만 이정도 돈을 잃었다면 절대 좋은 기분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난 한번도 재벌 2세로 살아보지 않았기에, 그 기분을 100% 알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우리 호텔에서 했던 행동들과 비교했을 때 난 아무 느낌이 없었고,  그저 조금 안타까웠고 아침에 우리 카지노를 떠나실 때 뵙지 (특별한 손님이면 난 아침에 출발하실 때 인사드리러 잠깐 회사에 잠깐 나갑니다.) 못해서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무슨 말씀을 드려야할지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았기 때문입니다.



8 카지노_사람_북적북적.png

카지노는 거의 언제나 이렇게 사람들이 많다, 개개인이 뭘 바라듯 (?)



내 경험상 손님이 카지노를 상대로 겜블을 해서 돈을 딴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난 이렇게 생각합니다.


바위에 계란치기라고….


아주 돈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가지고 있는 카지노를 상대로 플레이를 해서 돈을 딴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어쩌다 순간의 운이 너무 좋아 돈을 따게 된다면, 아무 미련없이 카지노를 나와 다신 가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계속 가서 한다면 몇번은 이길수도 있겠지만,

결국엔 손님이 가져오신 돈까지 카지노에 “퍼준다”라는 표현밖에 할 수없다고 봅니다.



9 카지노의_밤01.png

카지노는 어느 한순간도 화려하지 않을때가 없다.


10 카지노의_밤_화려함.png

그리고 그 화려함을 쫒아 몰려드는 사람들이 없을때가 없다….



슬프게도...

그 이후로, 이 재벌 2세 손님은 다신 우리 카지노에서 뵙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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