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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검사 받고 자가격리 해 본 소감
게시물ID : freeboard_19532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께레
추천 : 4
조회수 : 70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21/02/11 23: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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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사나흘 전부터 몸살과함께 설사가 왔습니다.

대체인력이 없는 자리라서 파스를 붙이고 진통제 먹고 출근 했지요.

날이 갈수록 더 아프고 밥도 못먹어 죽 먹고 운전하려니 너무 고되어서 병원에 전화를 했지요.

제가 신장이식 환자라서 아무 약이나 먹지를 못하는 바람에 신장내과 선생님의 처방을 받아야 하니까요.

 

근데 병원에서 하시는 말씀이 설사와 몸살도 코로나 증상의 일부라 병원에 오면 안되고 먼저 선별진료소에 가서 

검사를 받으라는 겁니다.  가족이 오면 집에서 먹을 약은 주겠지만 검사를 받으라고 해서 딸애가 병원에 약을 받으러 가고 

저는 오전 운행을 마친 후에 동네 가까운 병원에 선별진료소가 있어서 거기 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접수를 하고 문진을 받고 밀폐된 안전 부스에 들어가 검체를 체취했는데

면봉을 코속에 넣으면 피가 나고 이프다해서 살짝 긴장을 했지만 생각보다 검사는 간단하고 수월했고 금방 끝났지요.

근데 미처 생각지 못한 문제가 생겼어요.

 

검사자도 결과가 나올때까지 자가격리를 해야한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기에 오후 운행에 차질이 생긴거죠.

어린이집과 같은 법인 소속인 복지관에 승합차 기사님이 있었기에 한시간남짓 걸리는 운행을 대신 해 줄수도 있을거란 생각에

원장님께 사정을 말씀드렸고 약간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복지관 기사님이 운행을 대신하고 저는 운행 마칠때까지 밖에서 지켜보다 집에 와서 안방 격리를 했습니다.

 

저녁에 어린이집에서 단체 카톡이 왓어요.  모든 교직원 집에서도 마스크 벗지말고 검사결과 나올때까지 예의주시하면서 

가족과도 거리두기하면서 지낼 것....본의 아니게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 사직한 겁니다.

단지 몸이 아팠을 뿐 어린이집과 우리집, 각시 사무실 퇴근길에 가서 대려오기 말고 아무데도 간적이 없지만 혹시 몰라 

걱정가득한 밤을 보내고 병원 문여는 9시 정각에 병원에 전화했더니 ...

 

음성이랍니다.   

즉시 어린이집 단톡방에 알리고 그 즉시 다행이라는 답장이 쇄도하고....지옥에서 천국으로 ... 다같이 가슴을 쓸어내렸답니다.

만약에 확진 판정이 나왔더라면 어린이집 모든 직원 아이들과 그 가족들 복지관 직원과 관련자들....우리 가족과 엘리베이터를 

같이 사용하는 우리 아파트 이웃들 수많은 사람들에게 고통를 안겨준 죄인이 되어 코로나 보다 먼저 가책으로 말라 죽었을 겁니다.

 

집과 직장과 강아지 산책하러 공원에 가는 일 말고는 외출을 삼가는 생활이기에 감염이 아닐거라는 확신을 하면서도 일말의 

불안감으로 조마조마했던 지난 밤이었지만 이제는 편한 마음이네요.

 

하지만 장염은 아직 안 나아서 설날에 맛있는 음식도 못먹겠고

지금 사흘째 흰죽만 먹고 있어서 슬프네요.

코로나도 위험하지만 장염도 조심하면서 설 명절 맛난 것 드시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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